우리 집 근처 도서관이 큰데, 거기서 급식이들이 보일 때는 시험기간에 열람실 쓸 때뿐이라서 하는 말임.
인문서고나 과학서고엔 교복 입은 애들 보기가 힘듦. 그냥 늘 아지매들 아재들만 와서 책 읽고, 몇 학식들 와서 책 읽지.
반대로 1층에 어린이도서관은 꽤 애들이 있음. 애엄마들이 강제로 끌고가는 것도 있고 만화책이 많은 것도 있지만, 소파가 크고 그래서 뛰어놀 수도 있거든. ㄹㅇ 할 게 많음. 애들이 흥미있는게 많으니까 막 끌려와도 와서는 재밋게 놀다 감.
그리고 언젠가는 부모 손에 이끌려서든 뭐든 만화책이 아니라 글로 된 책을 읽고, 그 길로 쭉 빠져서 소설도 읽고 인문서적도 읽게 됨. 어릴 때 내가 그랬거든.
솔직히 그래서 도서관에 라노베 많은 걸 나쁘게 생각하지 않음. 그게 반드시 질릴 타이밍이 오고, 그러면 도서관에 와서 다른 책을 한 번씩은 읽을테니까.
ㄹㅇ 최악은 걍 오던 사람만 와서 갈수록 이용인원 줄어들어서 책이 색만 바래지고 거의 새삥으로 남다가
개정판 나와서 보존서고로 끌려가는거임ㅋㅋㅋㅋㅋ 적어도 라노베 떡칠은 저 꼴은 안 봄
라노벨이든 뭐든 도서관 서가 오락가락하다보면 눈에 들어오는 책 하나는 있기 마련이지 거기서 시작인거고
ㄹㅇ 나 급식때 라노베 읽던 새끼들 절반정도는 성인되고 겉절이든 뭐든 다른 거 읽어보더라
ㅇㅇ 일단 진득하게 읽는 습관이랑 뭣보다 자기가 재밌는 책 스스로 찾는 방법만 알아가도 괜찮다고 생각함 문학성이 어떻다 오락성이 어떻다 하지만 막말로 고전중에서도 상업소설 아니었던 게 얼마되고 오락성 전혀 없는게 얼마나 된다고
그렇게 책 읽어 나가다 보면 라노벨로 시작해서 활자 자체에 익숙해진 애가 문학은 시험문제에서나 접한 애보다 더 유리한 지점이 분명 있을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