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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마케팅 시대는 옹호하고 마케터는 극혐하는 사람인데,
마케팅 시대는 개인이 중심이 되는 시대이기에 선호하고(선호한다는 표현은 없었지만)
마케터는 엉터리로 마케팅해서 해악을 많이 끼친다고 해서 싫어함.
특히 이 시대의 소비주의를 싫어하는 사람인데 마케팅 시대라는 가능성이 풍부한 사회에서,
마케터가 극단적 소비주의로 사회를 이끄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인간이 타고나는 과시욕구를 인정하자는 입장이고
그것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책에 나와있는데,
대체로 논문 주석 만들어두고 '내가 주장하는 근거가 구체적으로 궁금하면 니가 찾아보셈'
하는 식이라 정확히 왜 그런지에 대해 구구절절하게 말하긴 그렇고 대충 뉘앙스는
현대 사회에서 여러 제약, 가령 사회적 분위기로 인한 또는 학계의 압박으로 인한, 들이 있는데
자기가 생각할 땐 이미 인간의 특성은 5가지로 나오고 그 5가지 특성(개방성 등등인데 까먹음)을 분석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함.
간단히 말하면 현대 소비사회는 잠재력의 반의 반의 반의 반도 못보여주는 비합리성의 극치라는 거고 그 원인은 여러 제약들로 인해 타당한 주장을 말하는 게 힘들고, 여러 왜곡 때문에 고객이 소비에 종사하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임.
해학적 표현이 많은데
감성이 좀 화끈해서 독갤럼들도 낄낄거리며 읽을 수준의 강한 표현들도 많음.
비꼬는 거도 많고.
관찰력이 좋고 섬세해서 철학적 고찰이라고 표현해도 될 통찰도 엿보이고.
내용 중에 '여러 사회적 금기들로 인해 우리에게 오직 허락된 것은 오직 소득으로 인한 과시뿐이다.'라는 표현이 특히 좋았음.
우리의 욕구를 인정하면 과시에 대한 여러 해법이 생기는데,그것을 다 금지시켜버리니 결국 우리는 소득에 집착하게 되는 면이 있다는 것이고.
반면에 이렇게 인터넷에서 인종도, 외모도, 빈부도 보이지 않고 오직 텍스트로만 의견을 교환하는, 따라서 직관을 많이 배제하고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커뮤니티의 존재가치가 엄청나게 뛰어나다는 것을 새삼 반추하게 만들었음. 어쩌면 이 시대 독서의 진정한 가치가 아닐지.
출판사넘들이 빨리 이런 트렌드를 주도하면 훌륭하겠지만, 그럴 리 없지.
가볍게 읽어볼만한 소비에 대한 다각적인 통찰로는 여러모로 좋은데,
내가 읽다보니 그 정도로 가볍게 쓰이진 않아서... 번역 문제같지는 않고, 글이 밀도가 있어서 온전히 이해를 하려면 머리가 좀 빠개지는 면이 있음.
내용파악 위주로 보면 훨씬 가벼워질 수 있을 듯.
여튼 꽤 재밌었다. 그의 논리보단 감성 쪽에 귀한 자질이 많이 엿보였던 거 같다.
논리가 형편없다는 게 아니고. 감성이 더 좋다는 거뿐.
5가지 특성은 BIG5라고 외향성 신경성(정서안정성) 친화성(우호성) 개방성 성실성임
https://namu.wiki/w/Big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