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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갤 ㅊㅊ +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이 이 작품을 표절했다는 독갤발 의혹에
호기심이 생겨서 읽기 시작함.
오에 겐자부로 처음 읽어보는 거고,
현재 1/5 읽은 상황인데,
느낌은 하루키 상위 호환이라는 느낌.
실제 역사 배경의 군상 소설이었던 이청준의 작품과는 달리,
사소설 사조를 잇는 한 부부와 친족 정도가 펼치는 내밀한 시점에서 시작되는 이야기인데
이게 어떻게 <당신들의 천국>와 유사한 이야기로 흘러갈지 호기심이 생기는 동시에,
초반부의 주제도 하루키의 많은 소설처럼,
'타인과 자신 안의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결손'으로 보이는데,
이 흔하면서도 결국 뜬구름 잡는 소리라 형상화하기 어려울 테마를
하루키보다 훨씬 잘 살렸다는 느낌을 받고 있음.
1967년에 발표된 소설인데 예스런 느낌 따윈 없고
대단히 세련되고 정교함.
미켈란젤로급은 되는 조각가가 대단한 확신을 가지고 깎기 시작한 대리석 덩어리를 보는 느낌.
하루키 소설 중 대다수는 본인이 추상화가인 줄 아는 멍청이가 자기 확신도 없이 펼치는
존나 어설프고 꼴사나운 액션 패인팅을 보는 느낌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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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 되게 괜찮은 작가 같음.
1/5 읽었으면 앞으로 점점 더 감탄하게 될 것... 그야말로 대가의 마스터피스임. 하루키는 못 오를 경지라고 생각함 ㅋㅋ
ㅇㅇ 하루키의 양 사나이, 지하인간 같은 어설프고 꼴사나운 상징들의 원형이 뭔 줄 대충 알 것 같은 느낌ㅋㅋ 대식증 걸린 머슴 여자가 훨씬 기괴하면서도 현실감 넘침.
팩트)곧있음 불알 쥐어뜯고 난리난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