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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아들내미 책을 하도 안 읽어서


이 시불놈...아빠보다 책 안 읽으면, 앞으로 장난감 없다. 선포후, 전가족 독서중.


내년까지 1년동안 100권 읽는게 목표인데, 전평 잘못 잡았다...-_-;;이거 네권 읽는데 2주 걸렸네.ㅠㅜ


대부분 독붕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중간중간 장광설, 본인 철학, 역사관이 너무 개입되서


지금 시점에서의 내가 갖고 있는 철학이나, 역사관에 반하는 부분은 거북스러운 점도 있으나, 


희한하게 '읽으면 읽히는' 것이 대문호 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저런 장광설이 길어지면, 이새끼 뭔소리하나...하다가 책 덮는게 일쑤인데, 신기한 체험이었다.


가만보믄 한문장 한문장 엄청 길고, 복잡한 구조인데 '읽으면 읽힌다'


나이들어 인내심이 장착되어서 그런지 어쩐지 모르지만, 분량이 많고, 드라마틱한 갈등요소는 없어도


읽으면 읽히는 소설. 희한하네....안나카레리나가 이것보다 더 잘 읽힌다는데 다음 마더로씨아 소설은 안나 카레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