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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에서 r 전략과 K 전략이란?


한국농수산대학 교수 장현유
(hychang@af.ac.kr/010-2758-8658)

생물종이 서식환경의 상태에 따라 선택하는 생존을 위한 번식 전략을 말한다. 생물학에서 r 전략과 K 전략은 상반되는 자손 번식 전략을 일컫는다. r 전략가는 자손 하나하나를 정성들여 키우지 않는 대신 되도록 많은 자손을 만든다. K 전략가는 숫자로는 많지 않지만 자손 하나를 공들여 키워 어른까지 잘 성장하도록 한다. (양이냐? 질이냐?)

인류는 적은 수의 자식을 키우는 데 크나큰 품이 들어가는 대표적인 K 전략가이지만, 그 양상은 사회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 할머니 시대만 해도 아이는 열 명 가까이 낳아 그 중에 절반은 어린 아기 시절에 잃어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했지만, 요즘은 두 명 전후로 낳아 모두 어른으로 키워내는 집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최근에는 딱 한 명만 낳아 머리 싸매고 파격적인 사교육비를 투자하는 집이 많지 않은가?

극단적인 K 전략은 사람 외에 돌고래, 고래, 코끼리 등에서 관찰할 수 있다. r 전략은 무수히 많은 알을 낳는 물고기, 한 배에 6마리 정도를 연 4회 출산하는 쥐, 박테리아 등에서 볼 수 있다. 어떤 r 전략은 우리 K 전략가의 눈에는 괴기스럽고 역겨울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어떤 벌레는 엄마 뱃속에서 부화한 새끼들이 엄마를 뱃속부터 먹어치우면서 세상으로 나온다. 그 새끼들도 빠른 시간 안에 성장하고 곧 엄마가 되어 자기 새끼들에게 먹히며 사라지는 것은 물론이다.

- 내일은 진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