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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읽고 깊은 내상을 입은 기억 때문에 ≪쇼코의 미소≫는 절대 안본다고 다짐 했었는데 <씬짜오, 씬짜오>는 평이 좋아서 함 읽어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최은영의 장점은 풍부하게, 단점은 적게 드러난 소설이었음. 꽤나 울림을 주는 작품이고, 단편치고 훌륭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라고 생각함. 한1남은 여기서도 눈치라고는 좆도 없는 공감 능력 제로의 개쓰레기로 나오지만 뭐 대놓고 최은영이 여성주의 작가임을 자인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정도는 익스큐즈함. 대신 <씬짜오, 씬짜오> 같은 인류 보편적인 연대와 화해를 다루는 문학에서도 한1남 소재는 포기 못하는게 보여서 다른 단편은 그냥 안읽음.

단점을 구구절절 길게 썼는데 사실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이 더 많은 소설이라고 얘기하고 싶음! 최은영 싫어해도 <씬짜오, 씬짜오> 정도는 읽어"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