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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무해한 사람≫ 읽고 깊은 내상을 입은 기억 때문에 ≪쇼코의 미소≫는 절대 안본다고 다짐 했었는데 <씬짜오, 씬짜오>는 평이 좋아서 함 읽어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최은영의 장점은 풍부하게, 단점은 적게 드러난 소설이었음. 꽤나 울림을 주는 작품이고, 단편치고 훌륭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라고 생각함. 한1남은 여기서도 눈치라고는 좆도 없는 공감 능력 제로의 개쓰레기로 나오지만 뭐 대놓고 최은영이 여성주의 작가임을 자인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정도는 익스큐즈함. 대신 <씬짜오, 씬짜오> 같은 인류 보편적인 연대와 화해를 다루는 문학에서도 한1남 소재는 포기 못하는게 보여서 다른 단편은 그냥 안읽음.
단점을 구구절절 길게 썼는데 사실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이 더 많은 소설이라고 얘기하고 싶음! 최은영 싫어해도 <씬짜오, 씬짜오> 정도는 읽어"봐줘"
신 짜오 정글 요즘도 좋냐
쓸만함 - dc App
난 최악이었다... 군대에서 베트남 전쟁 때 얘기 배우면서 읽으니까 너무 그랬음
그런 의미에서 최은영이 말하는 연대와 화해는 다분히 현대 페미니즘적인 요소가 강한 거 같음.. 예전에 남성이 여성을 억압한 역사는 팩트니까 니들 남자들은 닥치고 사과나 하면서 찌그러져 있어! 딱 이 마인드..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해서도 아마 궤를 같이 하는듯
담론을 너무 일방적으로 다룸. 그냥 '이거 니들이 잘못한 거니까 사과해'라는 느낌. 그 니들에 작가는 없음.
피해자와 가해자를 무조건적인 이분법으로 구분하는 방식은 좀 구닥다리스럽긴 함... 젊은 작가가 그런 면에선 왤케 머리가 굳어있는지 모르겠음. 아 또 쓰다보니까 단점만 말하게 되네ㅋㅋ
이해와 공감 원툴 작가라서 그거 빼면 나머지가 싹다 단점이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