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취미 중에서는 인식도 괜찮고 아는 것도 늘어나니까. 좋아하는 거에 자부심을 느끼는건 문제 없지. 그럼 표현도 할 수 있는거고. 

근데 그런 애들은 좀 무섭더라. 비대한 자의식을 드러내려는 사람들이 있어. 갑자기 아무도 안 궁금한 걸 들고와서 ‘나는 이런 것도 읽어!’ ‘너네가 잘못알고 있는게 있어!’ 하는 느낌으로 글쓰는 분들. 독서가 지식 쌓기 좋은 취미는 맞는데 말하는거 보면 결국 밑천이 보임. 딴에는 제법 배웠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정작 오해하기 좋은 말들을 쏟아내는걸 보면 좀 염려되는 면이 있음. 

그럴 때마다 독서가 지식을 얻기 좋고 신뢰성있는 매체임은 분명하지만 독서만으로 배우는건 확실히 한계가 있는거 같음. 이론가와 실무자의 차이랑 비슷한 느낌? 뭐가 중요한 지 포인트를 못잡고 지식 아래 돌아가고있는 기본 마인드가 다른 것 같더라.  

이래서 섣불리 허세부리면 안되는구나 싶기도 하고. 책만 읽는 사람이 샌님소리 듣는 이유가 있구나 싶기도하고. 독서라는 행취 자체도 맹신하면 실이 있기는 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