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듄 세계관에서는 온 우주로 인류가 뻗어나갔음에도 로봇, 인공지능이 등장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과거에 일종의 전우주적 반기술 혁명이 있어서 로봇, 인공지능은 싸그리 갈려나갔고,
이후 인간의 마음을 본뜬 기계를 만들지 말라는 합의가 생겼기 때문임.
여기서 의문점이 발생함.
만약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과의 경쟁에서
생산성, 효율성을 통해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다면,
자연선택을 통해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집단들만 살아남게 되리라는 점임.
예상되는 반론은, 국제적 합의를 맺고, 합의를 어기는 집단을 무역망에서 퇴출시키는 방식으로 따돌리면 된다는 것임.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전우주적 합의가 있다면, 그 합의를 깨는 집단은 따돌림을 당하게 되리라는 것.
문제는 감시능력은 무한하지 않다는 것이다. 분명히 감시를 벗어난 장소에서 몰래몰래 인공지능을 사용해 이익을 보는 집단이 있을 것이고
그러한 집단이 충분히 성장하면 합의는 무너지게 되어있음.
반칙을 쓰는 집단을 무역망에서 퇴출시키는 조치도, 밀무역이나 원산지 속이기 같은 방식으로 우회할 길은 많음.
물론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저런식의 합의가 유효할 수도 있지만,
경쟁이 너무나 치열해서 내일의 생존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면, 합의 따위는 씹어먹고 지금 당장 이익을 위해
인공지능을 쓰는게 합리적인 판단임.
즉, 인공지능을 금지하는 전우주적 합의가 수백, 수천, 수만년에 걸쳐 유지되는건 불가능함.
뭔 반박을 하든 응 그거 가능함~ 이면 끝나는게 sf라니까요
듄 세계관 자체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함.
응 그래서 스파이시가 뭔가로 인간이 ai 능가해버림 ㅋㅋㅋ 그래서 인공지능이 필요가없다 이거야
스파이스가 그정도로 사기템이라면, 그걸 AI한테 넣으면 더 쌘 AI가 나오지 않겠노?
ai한테 쓰면 효과 있다는 설정이 어디에도 없음 ㅅㄱ
ai가 유기체가 아닌데 스파이스한테 영향을 잗긴 뭘 받아
굳이 스파이스가 아니더라도 기술의 진보를 통해 AI를 강화할 방법은 많잖아?
소설 내에서 그럴 방법 전부 막힘 ㅅㄱ 하면 끝이라니까? 왜 세계관 내에 있지도 않은 얘기를 하면서 본인 주장을 정당화하려 함?
지금 너가 하는 얘기는 반지의 제왕 읽고 나서 "내가 생각했을 때 문명 내에서 기술의 발전이 이렇게 더딜 수가 없고 아마 드워프 기술력으로 반지 부술 수 있는 무기가 있을 거임!" 이러는 거랑 다를 바가 없다
실제로는 그런게 없으니까 용암에 쳐넣으려고 그 쌩쇼를 한 거고. 니가 장르 소설을 바라보는 관점은 현대의 기준으로 과거 인물을 평가하며 멍청하고 비도덕적이라 치부하는 거랑 비슷함. 특정 기준에 안 맞다고 작가가 생각이란 걸 안하도 썼을 거라 가정하는게 예술에서의 상상의 자유를 부정하는 꼴이지.
사이파이가 언제부터 과학소설로 둔갑했노? 공상과학 뜻이 먼지 모르노 게이는
이 주장이 성립하려면 인간은 이성적이다 라는 명제가 먼저 입증돼야 함. 물론 당연하 인간은 이성적인 면이 있지. 그런데 한편으로 종교에 약하고, 미신에 약하고, 광기에 물드는 게 인간임. 버틀레리안 지하드를 주도한 세력도 이걸 잘 알아서 미리 사전작업(선교+선동+사상 전파)을 잘 해둔 거.
자연선택에 의한 현상이라 인간의 이성 여부와는 상관없음.
광신에 빠져 비합리적 판단을 내리는 집단은, 합리적 판단을 내리는 집단과의 경쟁에서 패배할 것이고, 따라서 자연선택을 통해 합리적 판단을 내리는 집단들만 살아남음.
그건 걍 특정 사례를 기초로 한 니 생각일 뿐이잖아? 소설 속의 역사 전개가 그걸 따라야 할 이유도 없고?
애초에 상상력을 더해서 서사에 새로움을 주는 장르에 현실 이론이 어쩌고저쩌고 물질 강도 따지면서 트랜스포머 비현실적이라 욕하는 패션이과충 같음
실제 인간 역사가 그 길을 따라왔거든. 기술적으로 진보한 사회가 그렇지 않은 사회와의 경쟁에서 승리했고, 따라서 기술 사회가 대세가 됐지.
듄이 실제 역사를 시뮬레이션한 보고서임? 아니잖아?
…… 이럴 거면 픽션을 왜 읽어?
뭐 소설이니까 님들 말이 맞음. 다만 SF물에 빠져가지고 현실에서도 인류가 저런 식으로 기술을 극복하는게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을 많이봐서 SF물에 대해 경계심이 생긴 바람에 너무 멀리 나간듯.
그리고 광신도들이 ai 대체 기술(스파이스+영적 훈련)을 개발해서 사용시켰으면, 이것도 기술적 우위지. 결국에 살아남지 못하고 자연 도태된 거임.
그럼 걔네한테 할 소리지 대뜸 "응 현실 이론 안 따랐으니 이 소설은 쓰레기~" 거리면 걍 허수아비 패는 거로 밖에 안 보이거덩? 걔네가 그런 소리할 땐 가만히 있다가 왜 이제서야 난리임?
ai 기술은 오늘날에도 사용되고 연구가 되는 기술이지만, 만년 뒤 미래에 발견한 스파이스라는 가공의 물질+영적 훈련으로 초인적 능력을 얻는 소설만의 특별한 설정이 ai 기술을 이겨버린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