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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의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거대한 흐름이나
니가 농담을 해서 발생하는 사소한 일이나
니 인생을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바꿔 놓을 수 있다
역사와 인간의 삶은 하나의 거대한 농담인 셈이다
그러니까 이념 같은 것에 크게 연연하지 말고
자유로운?(마땅한 어휘가 생각이 안 남) 삶을 살아라
이게 맞나 싶음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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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한다는 말해주지 않음
우리는 이렇게 살아왔음을 암시하는 건가? - dc App
우리 삶이 현재 이렇다, 지금 와서 이랬었다를 표현하는 거지 ㅇㅇ
그런데 소설은 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는 거임? - dc App
무언가의 방향을 정해준다는 것 자체가 소설보단 철학의 영역임. 소설에는 철학이 없냐 할 수 있는데 아예 추상적인 영역에서 시비를 가리는 철학의 사상과 가상의 캐릭터를 상정하고 탐구하는 소설의 사상은 성격이 다름. 소설은 그저 삶의 한 단면을 산문의 미학으로 파고들며 표현해낼 뿐임.
철학과 문학의 구분?이라는 거지? 그러면 철학적으로 여러 암시를 주며 삶의 모습이나 세계의 모습에 변화를 종용하는 작품들은 문학이 아닌 건가? - dc App
근본적으로 소설의 방식도 아닐뿐더러 설득력 있지도 않지.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는게 가상 인물을 통해서인데 너무 웃기지 않음? 이성적으로 완벽한 논리의 철학적 가르침도 못 따르는 경우가 허다한데 꼴랑 가상 전개로 뒷받침 되는 변화를 따르라는게? 거기다 작가가 그 변화를 종용하는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 것이며(작가에 대한 수많은 연구도 그저 가능성에 머무를 뿐)
그 주장 한마디를 하기 위해 길게길게 소설을 쓰려고 했을까? 이걸 보완 하시겠다고 통계 인용하고 지랄하던게 82년생이라는 소설인데 결국 통계 오용과 남용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작품이지. 결국 예술이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건 확실히 차이가 있다 생각하고 난 굳이 없는 일이 매달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함. 후자 쪽으로 계속 가려니까 사회주의리얼리즘같은게생기지
너 말은 철학의 의미가 담긴 주제를 이야기하려면 철학의 이야기 그 자체를 써야지, 굳이 소설이 할 수도 없는 일에 매달려 가며 소설을 통해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는 말임? - dc App
철학에는 철학의 방식이 있는 거고(이성과 근거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삶에 조언을 주는 것) 소설에는 소설의 방식이 있는 거지(삶을 재구성 하고 가상 속에서 탐구를 하며 새로운 면모를 드러내 깨닳음을 주게 하는 것. 이게 변화를 종용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건 순전히 독자의 몫이지 소설가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순간 프로파간다라고 생각)
뭐 너가 이런 삶을 살아야한다~ 라고 농담을 읽고 느꼈을 수도 있고 거기까지는 간섭하지 못하지. 근데 쿤데라라는 작가가 그런 걸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 이런 방식으로 볼 수도 있다는 겸 해기해봣음
그렇구나 난 쿤데라가 그런 걸 싫어한다는 부분을 못 느꼈으니 쿤데라 작품을 더 읽어 봐야겠다 - dc App
에세이인 소설의 기술도 추천함. 내가 얘기하는게 더 세련되고 자세히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