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주의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스크롤 해주세요.

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만두이미지

대학에 입학하고 20여년의 '세월'이 흘러버렸다.


간간이 독서를 하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최근처럼 차분하게 독서를 해본적이 없는것 같다.


한문장 한문장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을 느낀다고 해야할까.


이과생으로, 전공시절, 졸업이후에 논문, 텍스트를 주로 읽는 인생이 되어버린지라


문장 하나하나를 공들여 읽은 독서가 너무 오랜만이다.


사실을 전달하는 건조한 문장, 그나마도 그 안에서 키워드를 얼마나 빨리 뽑아서 머릿속에 박아넣을지만 생각하던 읽기 습관이 고착화 되었다.


얼마간 그런 인쇄물들에서 자유로운 입장이 되어 다시 독서를 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르겠다. 


가끔 습관적으로 문장 중간에서 다음 문장으로 점프하곤 하는데, 다시 전 문장으로 돌아가서 차근차근 읽으면서 음미하는게 재미있다.


3~4주정도 걸린것 같다...이런 방식으로 차분히 글을 읽어나갈 수 있게 되기까지.


아들내미 독서습관 잡는다고, 함께 책을 읽기 시작한건데, 내 습관이 고쳐졌네.


모비딕 5년전에 사놓고 200페이지 이상 못읽고 집어던졌는데, 어제부터 다시읽는데, 예전의 그 느낌이 아니다.


쬐에~~~끔은 재미있어진듯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