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되게 좋다는 느낌이 드는 게 신기하다...
요즘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제대로 이해했나???' 라는 심정 때문에
괜시리 스트레스 받는 게 꽤 심했는데
이건 '아, 완벽히 이해했어!(※이해 못함)' 인 걸 되게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도
이해를 못 한 상태에서 되게 즐거운 독서였다는 게 꽤 신기하다.
내일 중남미문학 수업에서 쓰는 거라서 급하게 읽은 것도 있으니
좀 있다 천천히 다시 읽어볼 듯
그러면 더 재미있어질 거 같다.
이번 학기에 중남미문학 수업 수강한 건 진짜 잘 한 거 같은 게,
이 쪽 마술적 리얼리즘 문학이 나랑 되게 잘 맞는 거 같음...
아우라도 막 '와 고딕 호러!'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고.
물론 '무진기행'도 되게 좋아하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아예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버린 '뻬드로 빠라모' 쪽이 나한테는 더... 뭔가 오는듯.
구대륙의 시대는 종말을 고했다.
나중에 붐세대도 존나 까이고 반붐세대가 들고 일어남
이해안되는 책은 몇년뒤에 다시 읽어보면됨
아직 안읽었으면 홀리오 꼬르타사르 단편집 드러누운 밤은 꼭 읽어보셈
나도 그래.. 내용도 100%이해 안 됐을 뿐만 아니라 딱히 임팩트가 있다거나 재미가 있진 않았어도 왠지 뭔가 좋은 느낌적 느낌이 유지되는 소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