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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우드 앤더슨, <와인즈버그, 오하이오>
와인즈버그라는 가상의 소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큰 명확한 줄거리가 있기보단,
조지 월러드라는 젊은 기자를 접점으로 하여,
와인즈버그에 자리잡은 인간들이 어떻게 인생에서 실패하고 좌절하여 어떻게 망가졌으며, 더욱이 영원히 망가진 채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지에 대한 이야기다.
언뜻 <더블린 사람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헤밍웨이의 단편이나,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에서 느껴지는 미니멀리즘적인 성향의 원조라고 한다. 그리고 읽으면서 충분히 수긍이 갔다.
또한, 불가해한 세상 속에서 인간의 심리가 뒤틀리는 과정, 그리고 그 뒤틀린 심리로 인하여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게 되는 그로테스크한 인간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조이스 캐롤 오츠도 느껴졌다.
(그리고 날 아직 읽기 전이지만 포크너의 남부고딕에도 큰 영향을 준 소설이라고도 한다.)
그러니까 읽어볼 만한,
심지어 어쩌면
거듭 읽을 수록 더욱 재미있을 좋은 소설이란 소리다.
곁가지로, 우리나라는
아직 개인주의라는게 내재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언제나 모든 일에는 정답/최선이라는 게 존재하고,
남들이 가는 대로, 순리를 거스르지 말고 살자는 게
지배적인 정서라서
이런 뒤틀린 어두운 개인을 그리는 소설이
잘 쓰여지지도 않고,
쓰여져봤자 시시한 모사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셔우드앤더슨 예전에 단편 하나 영어로 읽었는데 기억이 안나네 나중에 일겅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