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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6 3권 반까지 읽다가
좀 지루해서 읽어봄.
볼라뇨 서술 방식이 에둘러에둘러 둘러가는 식이라고 느끼는데 그래서 마지막에 뽕을 오지게 주입하긴 하지만
그 전까지 좀 지루한 면이 있긴 한듯.. 쨋든
국경 3부작 곰 대령편지 세개를 놓고 고민하다가 대령편지 잡음. 마르케스가 읽고싶었어
중얼중얼 거리는 이야기꾼 말투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압권이었음 ㅋㅋㅋㅋ
산전수전 다 겪은 가우초가 "내가 아옌데 따가리 배때지에 칼 꽂은 얘기 해줬었나?"하면서 시작하는 일장연설 들은 느낌
묘하게 흘러가는 남미 시골냄새 풍풍 풍기는 이야기가 너무 재밋었다..
본문이 대략 100p였는데 순식간에 읽었음.
마지막 한 글자로 책을 뒤집는다는게 무슨 말인지 알게됨 이제
후일담 문학이 이런 형식인지는 모르겠는데 하여튼 그렇다한다면 후일담 문학이란 이렇게 써야한다는 예시라 할 수 있을 듯. 걍 넋두리에서 머무는게 아니라 삶을 꿰뚫는, 사건 이후에도 삶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볼라뇨 ㄱㅊ?
포모가 으레 그렇지만 호불호 심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