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처럼 즉흥적 글쓰기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기본이 될 상황 설정만 마치고 흐름에 맞게 쓴다는데, a라는 인물이 b라는 사건을 거쳐 c라는 목적에 도달한다. 이건 플롯임?
[일반] 플롯의 경계는 어디까지임?
익명(112.186)
2021-11-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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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을 짜는 거랑 플롯이 있는 건 다름
em포스터 빙의해서 사건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필연적 인과관계에 따라 이어져야 플롯이고 단순히 사건들이 나열되는 건 플롯이 아니라 그냥 스토리라는 둥 떠드는 사람들도 있지만, 인간은 이런 이야기에서 조차 말이 되게 인과관계를 끼워 맞추는 경향이 있고, 단순히 사건의 나열처럼 보이더라도 이런 서사적인 요소를 찾아보긴 어렵지 않음
스티븐킹은 본인은 플롯이라는것을 믿지 않는다하였는데, 그러면 스티븐 킹은 플롯을 짜서 그 플롯에 살을 붙히는게 아니라는거지? 이야기의 플롯은 존재하고?
예를 들어 고전적인 예시인 '왕이 죽어서 슬픔에 빠진 왕비도 따라 죽었다'만 해도, 단순히 '왕이 죽고 왕비도 죽었다'라고 적는다 해서 인과관계가 아예 사라지는 건 아님. 우리는 작품에서 묘사되지 않은 내용이나 앞으로의 전개 같은 것들조차 아무렇지 않게 궁예질하고, 작가들도 은근한 암시나 모호한 묘사만으로 이런 독자들의 해석을 유도할 수 있음.
ㄴㄴ넹
스티븐 킹이 말하는 건, 자기는 전체적인 설계도가 없더라도, 일단 하나의 시작점에서 출발부터 해보면 이야기가 풀리더라는 소리일 뿐, 스티븐 킹의 소설에 플롯이 없다 혹은 약하다는 소리는 아님
ㅇㅎ 내가 플롯이란것을 이상하게 받아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