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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식, <남산의 부장들>


조낸 길다. 그만큼 생생하긴 하다.


1.

유신을 지키기 위해선 공포와 협잡, 폭력이 필요했다.

공포와 협잡, 폭력이 막무가내로 심해지는 것은, 그걸 견제할 세력이 없기에 정권이 더욱 막나간다는 의미가 아니다.

정권 스스로 무너질 것임을 알기에 공포와 협잡과 폭력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집착이 결국 스스로의 명줄을 단축하게 된다는 건 진리에 가까운 명제다.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웠던 방식이었긴 했지만, 당연히 유신도 끝이 났다.

하지만 20년 전 박정희가 등장한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역사는 다시 한번 반복되었고

그뒤로 계속 우리는 아직도 박정희의 자장 속에서 살고 있다.


2.

5.16을 통해 무력으로, 강제적으로 한국 정치는 세대 교체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여전히 박통 시절 사람들이, 아니 이제 그들의 후손들이 우리 나라 기득권의 핵심들이다.

그리고, 아니 그래서 여전히 우리나라는 박통 때 방식으로 굴러간다.  

이제는 바뀌어야만 하는 때가 된 것 같다. 인적쇄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인적쇄신에서 중요한 한 가지는 나이다.

5.16 때 박정희는 42, 오른팔이었던 김종필은 35였다. 

이 정도는 되어야 인적 쇄신이라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 울 나라 대통령 후보랍시고 얼굴 팔고 다니시는 분들 나이를 보면

걍 한숨만 나온다. 


3.

더 길어지면 정떡이 될 것이 뻔하니 그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