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뜻이라면 나쁘고 아니라면 아닌 건데 친구들이 모두 너무 현실적임. 뭔가 자기계발 같은 건 전혀 하지 않고 당장 학점 같은 걸 잘 받아서 취업하는 걸 인생의 최대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나도 작년까지는 이런 게 베스트 인생인 줄 알았는데 100일 33권 독서, 1년 100권 독서 같은 거 하다보니까 꼭 그게 인생 목표는 아니란 걸 알았음.

인문학을 해야 우리가 비행기의 퍼스트 클레스석에 앉을 수 있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모든 청년들은 스스로 부르주아의 노예가 되기를 자처하고 있음. 결국 좆빠지게 일만 하다가 나이차면 버림 받는 거. 아무리 좆빠지게 일해봐야 비즈니스 석이 최대인 거지. 근데 그마저도 극소수임.

인문학은 결코 문과의 것만이 아니라 이과와 문과가 태극 문양처럼 어우러져야 도달할 수 있는 경지라고 설명해도 얘들은 인문학은 문과의 것이라고 생각함.

그래서 인문학이 취업 못하는 문과가 만들어낸 허상이자 현실 도피라고 생각하고 독서는 전혀 하지 않으면서 학점 잘 받고 그냥 대기업 취업하는 게 삶의 목표라고 말하더라. 아니면 공무원 하거나.

우리 아빠도 5급 공무원인데 결코 행복해 보이지는 않음. 물론 설1거지 당한 건 절대 아니고 그냥 뭐랄까 삶에 목표가 없으니 스스로 로봇이 된 것 같음. 용돈을 받는 건 아닌데 그냥 돈만 버는 기계가 된 느낌? 퇴근 후 멍 때리면서 뉴스 보는 게 삶의 유일한 낛 같으심.

취업 물론 중요하지. 근데 취업을 하고 나서도 독서와 같은 걸 통해 인문학을 해야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1등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데 지금 애들은 그걸 전혀 모르고 있음. 물론 내가 이미 취업을 하고 그런 걸 느낀 건 아닌데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어보면 모두 하는 소리가 인문학을 하라는 거임.

책은 돈을 벌어다 주지는 않음. 하지만 책을 읽고 자신이 생각을 하고 스스로 사유해야 그걸 이용해서 남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건데 요즘 애들은 그걸 전혀 모르고 있다.

소설을 읽으면 그 소설이 보여주는 세상을 우리 세상과 비교하며 앞으로 뭘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수 있고, 교양 책을 읽으면 내 삶을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할지 알아서 더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는 건데 애들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결과에 목을 매달고 있더라.

그냥 너무 답답해서 글 써봤음. 친구들이랑 술 마시면서 독서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설득을 했는데 독서 따위는 그냥 문과 감성이라면서 문과들 개무시 하더라.

그나마 그중에서 한 친구가 테헤란로 걸으면 그 중심을 차지하는 게 문과 회사들이라면서 내 의견에 동의해주는데 나머지는 그냥 공장 들어가서 돈만 버는 걸 자초함. 그러다가 퐁1퐁남 되는 것도 모르면서.

나는 책은 평소 정말 진지하게 읽고 있음. 독서 노트까지 써가면서 읽는데 이게 그냥 낭비할 내 인생을 올바르게 잡아줬다고 확신할 수 있다.

독서는 문과의 것만이 아님. 이과와 문과가 함께 인문학이라는 정점을 향해 걸어갈 첫 걸음이라고 생각함. 인문학은 결코 문과의 것만이 아님.

인문학이라는 게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을 둘러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나온 건데, 거기서 조금 더 세분화 되서 나온 게 문과와 이과임. 결국 문과와 이과가 합쳐져 인문학을 향해 가야 개인이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본다.

결국은 독서를 해야 사유의 힘이 생기고 그걸 현실에 적용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낼 수 있는데 우린 지금 남들이 닸아놓은 길을 그냥 편하게 걸어가서 그들이 살아온 삶을 목사해서 사는 것 밖에 안 됨.

복사도 아님. 그냥 그들이 자기들 좋으라고 시키는 일을 노예처럼 하기만 함.

니체나 도스도옙스키 같은 어려운 책을 읽으라는 게 아님. 그냥 무언가릉 보고 자기 스그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게 중요한데 거기에 독서만큼 쉽고 효과가 좋은 게 없다는 거임.

현생도 물론 중요하지. 책으로 성벽을 쌓고 거기에 작은 창문 하나 쭗어놓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만큼 멍청한 짓은 없으니까. 그러나 책을 전혀 읽지 않는다는 건 미래에 대한 대처를 전혀 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도 포기하겠다는 거임.

이런 비슷한 말을 주변에 했지만 아무도 듣지 않아 여기에다가 한번 써봄. 평소 독갤 눈팅 하지도 않는데 너무 세상이 비참해져서 여기다가 한탄 좀 해봄.

이야기가 조금 횡설수설 한 것 같은데 술 마셔서 머리가 잘 안 돌아감. 이해해줘라..... 그럼 다들 즐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