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viewimageM.php?id=reading&no=24b0d769e1d32ca73cef85fa11d02831dc7f5dc338ba31e98e3bdf94c706fdb736192169b2c77c127eb9341a4ec30950a69ad624f620814dd844d0cf0bf5ba93bbfed990980a1028ee0520

달과 6펜스는 예전에 먼저 읽었었고
과자와 맥주는 방금 다 봤어

개인적으로는 과자와 맥주가 더 읽기 좋았어
유명한만큼 달과 6펜스를 더 좋다고 해야 할 텐데
재미의 부침이 느껴져서 약간의 텀이 있었거든
읽어 본 사람들은 예상하겠지만
찰스 스트릭랜드가 타히티로 거주 이전을 한 이후의
행적에 관한 이야기부터 진도가 느려졌었어

과자와 맥주는 딱히 몰입감을 주는 부분은 없지만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않아서 평이하게 읽을 수 있는데
잔잔한 흐름을 타고 길게 끊기는 곳없이 완독할 수 있었어

로지의 행동과 사고방식은 어떻게 봐야 할까
단지 순수하게 타고난 걸까 계산된 걸까
아니면 그 둘 사이의 줄을 적절하게 탔던 걸까
화자는 능욕의 기분을 느꼈으면서도
너무도 순수했다는 이유로 그녀를 변호하는데
이 부분에서 헨리 제임스의 데이지 밀러가 연상됐어
물론 전체적으로 봐도 그렇지만 말야

아무튼 하고 싶은대로 살 수 있는 성격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만큼 정말 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