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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내 글 댓글에 3부에 나오는 티혼의 암자를 2부 8장 다음에 보라고 했는데 이 조언이 내용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건줄 알고 그냥 작가가 의도한 대로 순서대로 읽다가 주석에서 티혼의 암자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와서 아 망했다 싶었음 ㅋㅋ
원래 티혼의 암자를 2부 9장으로 쓰려고 했으니 의도대로라면 8장 담에 읽는게 맞았겠지만 그럼에도 3부의 압도적인 결말 다음에 읽는 티혼의 암자에서의 고백이 그 나름대로 또 절절한데다 티혼의 예언(?) 이 정확했다는 걸 마지막에 알게되니 순서대로 읽는 장점도 무시는 못할듯 ㅋㅋ
정말 다양한 인물들이 저마다 입체적이라 이게 진짜 장편 소설의 매력이구나 하면서 매순간 경이롭게 읽었음. 1인칭 화자 시점에서 펼쳐지는 동시에 전지적 시점을 병행하다보니 추리 범죄 소설로서도 그 역할을 매우 잘하는데 악령이 도끼 장편 중 가독성이 가장 떨어진다는 세간의 평과 다르게 정말 빠르게 술술 읽을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이 이거였던 것 같음. 대체 어떻게 흘러갈지 너무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정말 ㄷㄷ
카뮈가 도끼를 평가한 명언이 “20세기의 진정한 예언자는 마르크스가 아니라 도스토옙스키다.” 인데 이 말이 얼마나 정확한 말인지 세기가 바뀐 21세기 지금도 느낀다.
이제 지하로부터의 수기로 살짝 숨 돌린 다음 카라마 드간다
지금! 지금! 지금! 탕~
얼마정도 걸림?
대략 세보니 15시간? 정도 걸린거같음 ㅋㅋ
시지프신화 읽으니까 악령 보고싶어지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