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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섬 전까지 읽으면서는
뻔뻔하고 양심없는 찰스 스트릭랜드가 너무 짜증나고
남겨진 스트릭랜드의 가족들이 불쌍하고
화자도 스트릭랜드랑 다를 바 없는 소시오패스 같고
스트로브는 너무 답답해서 불쌍하다는 생각도 안 들 정도라
진짜 읽기가 힘들었는데
끝까지 읽고나니까... 그냥 예술가란 그런 존재인가...
그러기 위해 태어난 존재를 인간과 사회가 억지로 움켜쥐고 있었던 건가...
그런 생각이 들면서 가증스러운 찰스 스트릭랜드가 죽었음에도 전혀 통쾌하지가 않고
죽음 앞에서 초연하게 자신의 모든 걸 쏟아낸 걸작을 만들고 잠들었을 그를 떠올리면 숙연한 마음이 들게 되더라
그러기 위해 태어난 존재를 인간과 사회가 억지로 움켜쥐고 있었던 건가... 좋다
씹상남자 찰스스트릭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