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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대(도쿄대) 법학부 학생인 타카라베 이쿠오는, 학교 문 앞의 헌책방집 딸인 키다 모모코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약속한 사이가 됨. 단, 결혼식은 1년 2개월 뒤, 이쿠오가 졸업한 뒤에 올리도록 함. 그래서 이 기간 동안 둘은 아주 긴 약혼 기간을 가지게 됨. 이게 아마 제목의 의미일 것임.

두 사람은 각자 다른 남녀의 유혹에 빠지기도 하는데, 특히 이쿠오의 친구인 화가 다카쿠라의 개인전시회장에서 만난 여성 화가인 혼죠 츠타코와 이쿠오가 개인적인 연락을 주고받다가, 츠타코의 유혹에 이쿠오가 응하여 츠타코의 아파트에 방문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함.

이쿠오는 모모코의 순결을 결혼때까지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욕을 처리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츠타코의 유혹에 응할 필요가 있다라는 기적의 논리로 이를 정당화함. 그러나 이 계획을 미리 친구였던 미야우치에게 말하는 바람에 미야우치는 이를 모모코에게 알려주어 츠타코의 아파트를 덮치게 했고, 미야우치는 모모코와 츠타코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를 이쿠오에게 강요시켜, 이쿠오는 결국 모모코를 선택함.

어색해진 두 사람의 사이를 회복시켜준 것은 모모코의 오빠 토이치로가 맹장염을 일으킨 사건으로, 그의 병간호를 하며 두 사람은 다시 신뢰를 회복함. 토이치로는 이때 간호사인 아사카와 사랑에 빠졌고, 두 사람은 혼인을 약속하게 됨.

그러나 이번에는 모모코가 이쿠오의 친구인 요시자와의 유혹에 빠졌다가 강간당할 위기에 처했는데, 이는 사실 아사카의 어머니의 음모에 의한 것이었고, 이로 인해 토이치로와 아사카의 결혼은 파탄에 이르게 됨. 토이치로는 아사카 모녀를 찾아가지만, 결국 격노하여 자신의 혼인을 취소하기로 결심하게 되었고, 모모코와 이쿠오는 행복한 결혼을 약속하며 소설은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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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는 평범한 통속 연애소설이지만, 미시마의 연애관이나 인간관이 꽤 잘 드러나 있다고 생각함. '너무 길었던 봄'이라는 제목처럼, 너무나 긴 약혼 기간 동안 공인되어온 두 사람의 관계는 졸지에 권태기를 만들어냈고, 그것이 두 사람의 사랑에 위기를 가져온 것이었음. '적이 없는 온실 속의 사랑은 권태기에 이른다'라는 작중의 대사와 일치하는 구성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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