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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끝난 직후에 독서 생각이 간절했다.

직전에 먼별을 읽고나서 볼라뇨 뽕이 오지게 들어찼었고

먼별과 같은 작품을 기대하면서 야만탐정과 2666을 연이어 읽게 되었다.

야만탐정까지 읽고나서 내 뽕은 최대치였다 너무 기대됐다.

2666이 얼마나 재밋을지 두근거렸다.





내 감상을 얘기하자면 좀... 재미없었다.

너무 큰 그림을 그리려고 했다고 해야하나??

넓은 풍경을 그려내면서 여러 환경, 여러 상황, 여러 인물에 걸쳐서도 반복되는 악의 정경을 그려내려고 한 거 같다.

둘러가는 길이 너무 길어서 막상 유명하다는 정경에 도착했을 때는 다리가 존나게도 저릿거리는 바람에 정경이고 나발이고 집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관광 같았다.

가을이고 하니 천고단이 기억난다.

어쨋든 올라가면 뭐 단풍 풍경이 죽여준다고 해서 입 꾹 다물고 올라갔는데

이쁘긴 이쁜데 시발 이럴거면 구글에서 검색하는게 낫지 않나 싶었었던 천고단 같다.



1~4권 동안 널리 둘러놨던 악의 정경들을 5권에서 압축해서 풀어내려했던 거 같은데 미완성의 느낌이 좀 난다.


2666읽다가 독태기 올뻔해서 무리해서라도 읽었는데 좀...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