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한국 문학평론가들의 서구 이론에 지나친 의존과 엘리트주의를 지적한다.
초반부에는 지나치게 정치적인 얘기를 많이 한다. 문학평론 관련 책인지 문학인들의 정치 성향에 대한 책인지 헷갈리는 수준이다.
저자가 대중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조영일의 <한국문학과 그 적들>처럼 평론가는 부업이고 대학에 몸담고 강연하는 게 더 중심인 것을 비판한다. 이 부분은 나도 동의한다. 한국 문학, 특히 문학평론가를 포함한 일부(혹은 다수일지 모르는) 문인들은 대중을 무시하는 수준이다. 지들이 누구 덕에 글밥 먹고 사는지 돌아봤으면 바란다. 이러니 문예지 중심이 아니라 시장 중심으로 문단이 돌아가야 한다는 말이 나온 거다. 평론가가 출판사 관계자까지 겸하는 것도 비판하는데 올바른 지적으로 보인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엘리트주의에 빠져 괜히 어렵게 집필하는 이들 중에 정말 세계에 인정받을 만큼 글 잘 쓰는 문인이 한국에 몇이나 될지 의문스럽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그들만이 인정하는 권위에만 의존하는 느낌이다.
엘리트주의와 현학적인 글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과 동시에 철지난 민중문학의 성향을 드러낸다. 잘못하면 민족주의 신토불이에 빠질 우려가 보인다. 한국 문학평론가들 사이에 널리 퍼진 엘리트주의의 지적은 좋으나 한계가 보인다. 그리고 문인의 정치성향을 지나치게 따지지 않았으면 바란다. 저자도 자신이 비판한 세력처럼 정치의 늪에 빠진 듯하다.
학/벌주의도 비판하려는 파트에서 잠시 독서를 멈추고 이 글을 쓴다.
현학성에 도취한 국내 비평계의 지적은 취지는 좋으나 이를 타개하려는 방향성이 어긋나 보인다.
거를 건 거르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겠다.
대중을 멸시하는 문학의 존속 의의가 궁금하긴 함 - dc App
고급 예술을 엘리트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주장하는 부류가 문학 외에도 다른 분야에 있기는 하더만. 개인적으로 그런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