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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누군가에게 설명하려고 하면 아득해지는 말들이 있다. 우리는 우리의 모국어를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지혁은 독갤이 사랑하는 나보코프처럼 미국에서 이민작가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이다. 갓 대학원을 졸업하고 얻은 일자리는 초급 한국어 강사.

그는 자신이 평생 써오던 모국어를 외국인(이 되어) 학생들에게 가르치며 평소 너무나도 쉽게 했던 말들의 의미를 다시 떠올려보고 그 무게를 느끼게 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들었다가 생각보다 많은 과제와 쉽지 않은 문법에 당황했던 초급 외국어 교양처럼, 두께는 얇지만 마냥 가볍지는 않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