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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들어왔대서 첫번째로 빌려봄.


읽는데 딱 45분 걸림. 분량도 적지만 전반적으로 읽기 수월하고 몰입도 잘 됐음.



스토리라인이야 그냥 제목과 첫 문장에서 딱 감이 잡히는 대로 최애 아이돌이 사고치고 은퇴하는 과정에서 화자인 내가 얼마나 앰생이 되어가는가에 대한 내용이라고 하면 될 것 같고…



역대 최연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이래서 솔직히 기대 좀 했는데, 글쎄다…



나도 덕질한 적은 있고 현재진행형 앰생이긴 하니까 공감이 되긴 하는데, 아무리 우울증을 앓는 사춘기 여자애의 이야기라 하더라도 너무 극단적으로 끌고 가면서 이야기를 전개한 게 아닌가 싶었음. 뭐 그러니까 최애가 자신의 척추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그래서 읽다보니까 뭔가 철학이 얄팍하다…? 라는 생각부터 들더라. 현실에 대한 묘사도 잘 되어있고, 스토리라인도 간결하게 잘 짜여져있고, 문장도 잘 읽히는데 막상 읽고나면 뭔가 빈약하고 아쉬움.


그냥 일본판 장류진같은 느낌이었음. ‘일의 기쁨과 슬픔’이 아니라 ‘덕질의 기쁨과 슬픔’이라는 차이점이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