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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포칼립스 소설인 줄 알았는데, 전염병 이야기보다 개 이야기가 더 많음.

2. 치사율 100%, 몇 분만 대화해도 전염되는 병인데, 이상하게 주인공들은 안 걸림. '면역 있음 ㅋ' 퉁치고 설명 끝. 이 상황에서 시민들은 우루루 나와서 집회하고 행진하다가 총 맞고 뒤짐. 개연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생각함.

3. 재형을 중심으로 한 메인 플롯에, 여러 서브 플롯이 엮여 있는 구조임. 나름 연결은 잘 했다고 생각함. 하지만 파편을 잘 모았을 뿐, 이것이 모여 한 지점으로 수렴한다는 느낌은 안 들었어.

4. 개인적으로 한 작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하다보니 이도저도 아닌 작품이 된 듯 함. 군상극이 쓰기 쉬운 방식이 아닌데, 서술 기법이나 장르 특유의 매력을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아.

5. 그래도 담백하고 긴장감 있게 글 쓰는 능력은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