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든과 같이 분노하고 공감하고 함께 방황했던 내가

이제 나이를 먹고 생각과 마음이 둔중해지고 닳아빠지게 되고

그 때에 분노하며 욕했던 여러 일들을 넘길 수 있게 된 뒤에도



홀든은 계속 그 자리에서 여전히 홀든이고

삼일 동안 뉴욕을 전전하면서 파수꾼을 찾지 못한 채 영영 방황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좀 슬퍼짐


픽션인 거 아는데 걍 내 맘이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