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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소설임에도 너무 잘 읽혀서 좋았음
"하" 부분은 조금 지루한 감에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몰입감이 높아졌음
하지만 책을 완독했을 때는 이렇게 끝낸다고? 생각할만큼 어이없이 뚝 끊어진 기분이었음
나는 조금 더 화자인 "나"의 이야기가 나오고 "나"가 선생님의 유서를 읽고 어떻게 느꼈는지 알고 싶었는데 그런 묘사가 나오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음
물론 유서를 읽음으로써 선생님의 과거를 알게되고 어째서 자살을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독자인 "나"는 이해를 할 수가 없었음
선생님은 말 한마디로 친구를 죽였고 그 죄책감에 몇십년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내를 방치했으며(아내 본인은 행복했을지라도) 끝끝내 본인도 적절한 변명거리와 계기를 핑계로 무책임하게 자살을 해서 불쾌감이 느껴졌음
근데 애초에 처음 본 사람한테 호감느끼고 잘 모르는 사람을 선생님이라고 따라다니는 화자도 조금 특이하다는 생각이 듦
일단 1900년대 문학이라 그런가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말투에서 굉장히 점잖음을 느낄 수 있었고 책을 읽으면서 나또한 조금 성숙해진 기분이 들었음
다 읽은 후 이어서 같은 작가인 "그 후" 를 읽으려고 함ㅋㅋ
독자들은 여운이 길다고 하는데 나는 책을 많이 안 읽어서 그런지 여운은 전혀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선생님이란 사람은 위선자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도 책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누가 책 추천해달라고 하면 이 책을 추천해줄 수 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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