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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을 철저하게 고립되어 살아왔다. 사회에서 완전히 축출되어 어디에서나 누구에게서나 배격되었다.
나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항상 밀실 안에 갇혀있었다.
외부에서의 어떤 빛도 들어오지 않는 완전히 밀폐된 좁은 공간, 그곳에서 살며 항상 혼자 묻고 혼자 답했다.
나의 어디가 문제이며 어떻게 여기서 나갈 수 있는지, 묻는 사람은 수 백 수 천 번 물어봤지만 듣는 사람도 아는게 없었다.
둘 다 밀실 안에 갇혀있는데 답을 찾아낼리가 없다. 그럼에도 나는 항상 묻고 답하거나 하며 혼잣말을 했다.
할 말이 없으면 뭐라도 소리를 냈다. 그거라도 하지 않으면 혀가 굳어버려서 벙어리가 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부 사람에게 그런 나는 정신나간것처럼 혼자 중얼거리는 미친 사람처럼 보였으리라.
물론 외부인들에게 나는 필사적으로 웅얼거리며 뭔갈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돌아오는건 정말 치가 떨릴 정도로 피상적이고 상투적인 답변이었다. 마치 웅얼거리고 낮은 끔찍한 목소리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어서 날 빨리 떼어네려고 한 말인 것 같았다.
그렇게 본다면 나는 사실 외부인과 대화한게 아니라 나를 외부인과 격리 시킨 밀실의 벽과 얘기 한 것이다.
설령 그것들이 진심으로 한 말이었어도 정말 정말 아무의미없는 답변인건 매한가지이다.
지하로부터의 수기 감명깊게 읽고 한 번 써 봄
절대 내 얘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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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얘기 같지가 않다
지하생활자는 우리 모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