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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네
감옥에서는 그나마라도 가지고있던 줄리아를 향한 최후의 자주적 마음마저,
필요할 때까지는 명확한 형태로 의식 속에 등장시키지 않으며 소중히 지킬 것임을 암시하는 생각이,
감옥에서 풀려난 후에 줄리아를 만났지만 결국 과거에 품었던 자주적 마음이 필요한 순간에도 의식 속에 등장시키지 못하며 노골적으로 떠나버린 마음을 통해 사실상 역사 속에 사라진거나 다름없는 윈스턴
그렇게 그는 최후의, 가장 깊고 소중하며 순수한 내면의 사랑스런 마음 속에 줄리아는 사라지고 빅브러더로 채워졌다
아니 그는 언제나 오직 빅브러더만 사랑했을것이다
ㅅㅂ..
진짜 다 읽고 난 후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찝찝한 여운이 몰려오는 걸 참을 수 없어서 지금 그 감정을 배설하러 여기 독갤로 왔다
다만 부록 새말의 원리에서 사용된 과거형을 통해
작가로서 궁극적으로는 해피엔딩이기를 바랬다는걸 엿볼수 있다는 역자의 흥미로운 해설덕분에 살짝이나마 회복시켰음
ㄹㅇ여운 지리네
응 이러니저러니해도 순수 소설로써도 몰입감 오졌어...
진짜 오랜만에 정신없이 읽어본 경험 느껴봐서 좋았다
난 오브라이언인가 걔한테 윈스턴이 정신 개조 당하는 장면이 제일 좋았음. 성향이 그런 쪽인 건 아니고.. 사람이 고문으로 심리가 얼마나 망가질 수 있나 잘 담아낸 거 같음. 오랜만에 다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