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
[일반] 작가한테 치매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진가?
익명(115.20)
2021-11-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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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상, 치매는 아니지만 15년 넘게 산 집주소의 도로명변경 주소를 못 외웠음에도 일단 사형선고까지는 아닌 것 같았다. 다만 절망적인 기억력 탓에 작가는 둘째치고 일상생활조차 힘들 때가 많았다. ㅠㅠ
그리고 몇몇 문인 분께 이메일 보내서 안부를 들은 바로는 확실히 연세가 많아지시면 글을 쓸 때 여러모로 힘들어지시는 것 같더라고.
시력상실은 불가코프처럼 읊어주면 되는데 치매는 구상 자체를 못하게 되니까 사형선고 맞지 - dc App
일단 글쓴다는 행위 자체가 많이들 창작의 영역이니 뭐니 하는데 냉정히 말하자면 그냥 쌩노가다 작업에 가깝거든. 그래서 체력이나 건강 상태가 보기보다 중요한 편이다. 비슷한 예로 바둑도 있다. 체력이 중요해서 담배를 끊거나 등산을 하며 체력을 키우는 바둑기사들 일화를 몇 개 들은 적이 있다.
치매는 기억만 오락가락 하는 게 아니라 인지기능이 전반적으로 다 떨어지고 실수투성이가 되는 거라 어떤 일을 하든 치명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