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리씨가 안장다리 교정 수술 해줬는데 나중에 이거 땜에 문제 생겨서 다리 아예 망가져버린? 그 파트
새로운 수술 기법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 의료사고, 사고 후 서로 모른 척 하는 인물들의 행태 등등 절대 가볍지 않은 내용인데 이걸 별다른 무게감 없이 묘사 속에 녹여버림
분명 심각한 상황인데 난 마치 멀찍이 떨어져 소리 끄고 보고 있는 거 같은 그런 잔잔한 분위기와의 대조가 진한 인상으로 남더라
플로베르의 일상을 묘사해내는 기법이 어떻게 보면 되게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이걸 각종 사건과 엮어 소설의 장면으로 녹여내는 거 보면 플로베르만이 가능한 기술이라 생각함
카프카, 체호프가 플로베르 영향을 엄청 깊게 받았지. 무심한 대사가 오히려 장황한 묘사, 장광설보다 훨씬 많은 걸 말해주니. 근데 단점이 잘못보면 노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스토리만 챙기려 하면 왤케 말이 많어... 하는 글
ㄹㅇ 플로베르 참 다른 의미로 대단..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reading&no=340416
저는 아... 문동꺼가 아니에여 ㅠㅠㅠ 문예꺼랑 현문꺼네요...
그냥 읽자!
플잘알이네 안짱다리씬이 마담보바리 베스트3
수술 장면 묘사 보면 플로베르가 얼마나 공들여 썼는지 알 수 있지. 갠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지만 의미를 모르겠는 씬은 노래하는 거지? 가 등장하는 장면. 엠마의 최후의 순간에도 다시 등장하는데 죽는 순간 이 거지에 대한 엠마의 반응의 의미를 모르겠음 인상적이긴 엄청 인상적이지만. 자기의 잘못된 행각을 후회하는 건지 뭔지
난 처음 전학생 찐따마냥 처맞는게 기억에 남는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