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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중학교 때 개찐따였음
자연스레 게임하고 애니보는 애들이랑 친했었는데

어느 날 친구가 러브라이브를 알려줌
아직도 기억난다. 9명의 그녀들이 눈과 맞서 싸우며 열심히 노래부르는 모습에 나는 친구들과 바로 극장판을 보러 갔었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책갈피를 얻으려고 같은 영화를 9번 봤고
결국 못 뽑아서 럽갤에서 중학생인데 입출금 거래(...)를 했었다.

하여간 그정도로 미쳤었는데
친구들이랑 영화보고 우연찮게 서점에 가게 되었는데
우리 뮤즈(러브라이브 애들) 이쁜 표지가 있던 거 아닌가?
뒤에 부착된 소설은 덤이고

그래서 라노벨 9권을 모두 사와서 교과서로만 채워진 책장에 쳐박아두고 내일 읽어보려고 결심했다.


근데 다음 날에 읽어보려고 찾으니까 책이 없는 거임
그 순간 매우 불길한 감정이 들어 거실로 나갔는데
우리 할머니가(3대 독자라서 나를 매우 사랑하심) 공부는 무슨 교과서도 시험 전날 읽어볼까 말까 한 우리 손주가 처음으로 책을 읽겠다고 서점에 가서 책을 사왔으니 할머니가 먼저 읽어보겠다하고 현광불을 키고 밑줄을 그으며 읽고 계시던 것 아니였던가...

이거보고 진짜 순수문학(그 당시에 내가 아는 순문학은 윤동주 정도...)책을 읽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이제는, 소설가가 되겠다고 노력을 하고 있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