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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피니, <원래 내것이었던>
간만에 영미 스릴러 소설을 읽었다.
원래 요즘 영미 범죄 소설은 대부분 가스라이팅물이고,
거기다 주인공들이 여자라서 뭔가 행동을 통해 상황을 탈피하고 문제를 해결하는게 아니라
별로 궁금하지도 않는 내적 갈등과 심리를 보여주는데만 치중을 해서
내 취향에서는 점점 멀어지는 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뭐 어쩌다보니 암튼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쁘지는 않았다.
아니 이런 류의 소설을 좋아한다면 나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축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자동차 사고로 인하여 코마 상태에 빠진 주인공의 시점
자동차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주인공의 주변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
그리고 주인공과 주인공의 동생 사이에 있었던 과거의 비밀이
잘게 쪼개진 장을 통해 교차적으로 서술하는 딱 요즘 스릴러스러운 구성의 소설이고,
그래서 몰입만 되면, 정말 속도감있게 읽어치울 수 있는 책이다.
나도 예전엔 뭔가 이런 소설들 좋아하고 많이 봤는데
이젠 잘 눈에 안 들어온다. 다 읽어봤자 남는 건 흠... 뭐... 쩝... 그럭저럭 재밌었네
이 정도 감상일게 뻔히 예상되는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말 그대로 킬링타임인데, 난 내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걸 죽여버려야 되는 상황이 아닌거 같거든...
그게 사람들이 소위 고전이라는 걸 좀 더 가치있는 독서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암튼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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