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eb8371b78169fe3def81e1419f2e2d131fbda26f29dc66088d5e07

나는 태양빛에 녹아버리고 싶었다.
아니면, 개미가 되어서, 어딘가의 누군가에게 짓밟혀 뭉개져버리고 싶었다. 물망천의 둑길을 땀투성이가 되어 터벅터벅 걷는 내 모습을, 만일 누군가가 목격했다면, 틀림없이 병자나, 혹은 술주정뱅이나, 혹은 변태성욕자 등속으로 생각했을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주위에 사람 모습은 없었고, 기척조차 없었고, 사방은 고요하게 맹위를 떨치는 빛과 열에 지배되어, 풀과 나뭇잎은 축 늘어져 있었다

내 인생 작가가 되어줘 머머리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