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제인데 독서얘기가 나왔길래 올려봄
구매내역 : 민음사 위대한 개츠비 (김욱동 역) 8000원 + 메카커피 아메리카노 2000원
많지 않은 나의 취미 중 하나는 독서이다. 친분이 깊지 않은 지인들은 내 관상을 핑계로 나의 지적 허영심을 의심하곤 하지만 독서는 내가 진정으로 즐기는 취미 중 하나이다. 사실 나도 내가 이런 말을 내 입으로 하게 될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수 년 전, 입시로 진절머리를 앓던 중 도피처로 읽게 된 소설이 한권 두 권 쌓이더니 어느덧 내 인격의 적지 않은 부분 통합되어 있다. 한국에서 가장 큰 독서 켜뮤니티인 ‘독갤’에선 ‘카독’이라는 단어가 있다. 카독은 카페 독서를 의미하는데, 이는 역병과 소심한 성격 탓에 대부분의 시간을 집구석에 박혀 있는 갤러리 회원들이 사람의 인기척이라도 느껴 보기 위해 하는 행위 중 하나이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말은 독서의 계기나 지적인 활동의 효용 같은 시시콜콜한 것이 아니라 활자를 읽는 것이 그 자체로 즐겁다는 것이다. 카독은 내가 즐거운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이다.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공들여 읽은 작품은 ‘위대한 개츠비’이다.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도 수 십 차례 감상하였다. 작품에 나와있는 장면들이 어떻게 영화로 표현됐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나는 개츠비라는 작품을 깊게 탐구하면서 번역의 묘미를 알게 되었다. 100년도 전에 쓰여진 이 작품은 한국의 수 많은 번역가에 의해 출판되었는데 나는 3가지의 번역본과 원서를 갖고있다. 피츠제럴드가 남긴 글 중에 나에겐 잊혀지지 않은 문장들이 여럿 있는데 이들의 원본과 역자들의 해석을 비교해보는 것은 정말 보기 드물게 즐거운 활동 중 하나이다. 메가 커피에 들어가 대형 커피를 시켜놓고 차분한 마음으로 이 책을 처음 집었던 고등학생 때를 회상하며 개츠비를 읽는 것은 10000원을 가장 알차게 쓰는 법이 아닐까 한다.
담배두갑하고 커피 산다음 도서관에서 빌려오면 딱 만원 맞을듯ㅋㅋ
이게 과제 내용인건 아니지?
맞는데
과제에 독갤을...?
이상함?
아직 제출은 안함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디시가 과제에 적혀있어도 되는 건갘ㅋㅋㅋㅋ
단어 쓰는거 보니까 허영심 있는데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