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주요 등장인물들과의 인간관계와 유사한 것을 자기 자신과 친구들에게서 발견했다는 점이 특징적이었다. 그러나 거기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머물렀다는 점에서 아쉬움. 재미있는 수필에 가깝고, 개인 차원에서 우수한 감상문일수는 있으나, 다른 독자들이 공감하기에 좋은 독후감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듯함.
2번
줄거리 요약, 주제의식의 포착 등에서 괜찮은 분석력을 보여줌. 그러나 거기서 개인 차원으로 넘어가는 부분에 비약이 있어 보임. 문학의 가치를 논하면서 본인 개인의 이야기에 지나치게 머무른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3번
앵무새가 의미하는 바에 대한 고찰이 괜찮아 보였음. 다만 이 책이 가진 주제의식이 명확한 탓에, 흔한 내용 요약식 감상문이 되어버리지 않았나 싶기는 함. 군대라는 조직과 결부시켜 연결지은 것은 괜찮았음.
4번
'이마골로기'라는 개념으로 <불멸>을 이해한 글로, 이미지만으로 피상적인 이해를 하는 대중에 대한 비판이 돋보임. 헤밍웨이의 예시를 들고 온 것도 괜찮았으며, 전체적으로 단순 내용 요약과 단평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이해를 제시함으로써 좋은 독서감상문으로서의 요소를 갖추었다고 생각함.
5번
전형적인 줄거리 나열에 약간의 감상을 덧붙인 독서감상문이다. 매력적이었다고 느낀 부분을 구체적으로 쓰고, 자신의 독창적인 견해로 재해석하였다면 더 좋은 감상문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6번
발상 자체는 참신했다. 뫼르소의 어머니에 대한 감정뿐 아니라 어머니가 뫼르소를 사랑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라는 재해석은 괜찮았다. 그러나 그 근거 제시와 해석, 논리 전개가 조금은 박약한 면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7번
카뮈의 여러 작품에 대해 쓰면서 부조리에 대한 관념을 하나로 엮어낸 것이 인상적이었음. '인생에 가치는 없으나 살 가치는 있다'라는 결론도 부조리하면서도 의미 있는 결론이라고 생각됨. 사유가 깊었고, 전체적으로 구성이 뛰어난 독서감상문이라고 생각함.
8번
한강과 오한기의 소설을 폭력이라는 관점에서 비교하였는데, 대비가 명확하면서도 주제의식에서 벗어나지 않아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됨. 다만, 결말 부분이 조금 논리 전개에서 벗어난 측면이 있지 않았나 싶음. 하지만 새로운 해석의 여지를 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리고 싶음.
9번
3단계 구성으로 알기 쉽게 분석한 점이 인상적. 마지막의 '나도 그 잔을 받아 주인공과 잔을 부딪힌다'라는 표현은 상당히 문학적이어서 마음에 들었음. 다만, 새로운 해석을 이끌어내기보다는 사유 단계에서 정지된 느낌이 들었음. 한마디로 수필로서 좋은 글이나 독서감상문으로서는 약간 부족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듦.
10번
구조적 이데올로기론으로 작품을 풀어낸 독서감상문으로, 새로운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 분석이 자세하고 명확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음. 다만, 이데올로기 비평에 치우치다 보니 소설의 사유가 조금은 덜 다뤄진 느낌이 듦. 참고문헌을 밝혀 글의 신뢰성을 높인 것도 높게 평가할 만함.
11번
'삶과 죽음'이라는 영원한 주제를 다룬 오라시오 키로가의 주제의식을 잘 파악한 느낌. 간결하면서도 전체적 주제의식을 잘 담아냈음. 다만,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조금 어렵지 않나 싶을 정도로 내용 소개가 소략한 것은 아쉬웠음. 내용 소개에만 치우치면 좋은 글은 될 수 없지만, 최소한의 맥락은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듦.
12번
줄거리 설명이 너무 긴 데 비해 그것을 풀어내는 사유는 개인적 감상에 머물렀다고 생각됨. 그래서 독서감상문으로서는 좀 아쉬운 글이었음.
13번
장강명의 주제의식은 잘 포착했으나, 지나치게 단편 소설의 내용에 머물렀으며 현대 한국문학론에 갇혀 작품의 매력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느낌. 글 자체가 나쁜 건 아닌데, 독서감상문으로서 좋은 글은 아닌 듯.
순위를 굳이 매기자면
1위 4번, 2위 8번, 3위 10번, 4위 7번, 5위 11번
개인적으로 글을 잘 못 쓰는 편이고 딱 내용요약 + 감상 3줄 정도로 감상문이 끝나는 편이라 여기 쓴 사람들 모두가 최소 나보단 낫다는 생각은 함.
비문학도 한번 읽고 평해 볼까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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