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노벨이나 웹소설이라는 딱지가 오히려 작품의 저변 확대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지 않나 싶음.


라노벨, 웹소라는 틀에 들어있는 것만으로도 안 본다, 혐오한다라는 독자층이 생각보다 꽤 있으니까.


가령 라노벨의 작품성 얘기를 할 때 언제나 끌려나오는 <늑대와 향신료>가, 일러스트 다 제거하고 일반 소설로 나왔다면 그래도 저평가(라노벨 혐오론자) 내지 고평가(라노벨 옹호론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인가? 라이트노벨을 쓰다가 일반소설로 전향한 작가들(예 : 하시모토 츠무구, 사쿠라바 가즈키)은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가?


사실 라이트노벨이라는 분류 안에는 로맨스, 판타지, 미스터리, 호러 등 수많은 장르가 집약되어 있음에도, 일러스트가 들어 있고 문고본으로 나오며 특정 출판사에서 나오는 것들은 다 '라노벨'로 묶이는 경향이 있고, 웹소설도 마찬가지로 연재처가 웹소설 사이트이며 특유의 표지를 통해 '웹소설'로 하나로 분류되는 경향이 있음.


그리고 그 안에는 수많은 장르와 편차가 있음에도 그저 '라노벨' '웹소설'로 묶이고, 이 때문에 처음부터 거부하는 독자들도 생기는 마당이니, 오히려 웹소설이나 라이트노벨이라는 분류가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