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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은 회의주의보다는 과학만능주의 혹은 이성절대주의 정도가 어울릴 것 같다.
그만큼 글에서 시종일관 과학이라는 단 하나의 창만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고 논파하는 경향이 강하다.
논조가 온건하고 글 내내 오픈마인드를 강조하는 만큼 편협하다고 말하긴 어려워도, 편향됐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것 같다.
더욱이 합리주의적 사고가 상당히 자리잡은 현대에 '과학'이라는, 가히 왕도에 해당하는 관점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딱히 신선하다고 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굳이 책에서 의의를 찾자면 나름 쉬운 말로 쉽게 와닿는 예시를 통해 글을 풀어냈다는 점이겠다.
책 제목을 '회의주의'가 아닌 '온건한 이성주의' 정도로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제목 낚시 당한 기분이라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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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폭력과 성스러움>에서 저자가 현대인이 원시 종교 및 신화를 비롯한 과거 인류를 해석함에 있어 현대인 특유의 '오만한 합리주의'가 발목을 잡는다고 지적한 것이 이 책을 보면서 떠올랐다.
물론 <스켑틱>과 <폭력과 성스러움>의 주제가 교차하는 부분은 극히 적지만, 인간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교집합이 있기에, <스켑틱>은 물론이고 현대의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과학지상주의가 조금은 염두에 둘만한 비판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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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주의의 극복이 어렵다는데는 동의하지만 과학주의가 제국주의의 이데올로기라고 보는건 너무 유물론적 관점인 것 같음
아 ㅇㅇ 그런 뜻이라면 동의함 난 그거 외에도 종교/민족주의/국가주의 같은 일종의 사회 시스템 헤게모니가 전부 대폭 약화된 시점에서 결국 과학주의 말고는 당장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비슷한 관점 같음
1. 과학주의에 대한 가장 좋은 비판이 "그들도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거라고 난 생각함. 어떤 사람이 철학의 죽음을 선언하거나 과학철학의 쓸데없음을 다룰 때, 그들에게 하여금 소박한 경우가 많은 플라톤주의나 도구주의를 말하고 있는 다고 알려주는 게 큰 도움이 될 거라 봄. 이자벨 스탕제의 cosmopolitics가 그런 예인 거 같음.
뭐 안 봐도 되지만 관련 글.
https://m.blog.daum.net/nanomat/993
그래서 그런데 이 마이클 셔머의 책이 과학철학이나 철학 전반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아예 없을수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2. 님이 가진 에바그린 짤 중에 가장 아름다운 거 보내면 내가 가진 짤이랑 교환하자
1. 과학철학에 대해서는 서론에서 잠깐 언급하고는 딱히 다루지 않는 것 같음. 아니면 내가 과학철학에 대한 지식이 모자라서 안보이는건지도 모르겠음. 블로그 글 좀 읽어봤는데 이 책보다 블로그 글이 훨씬 흥미롭고 깊이 있다고 생각함. 2. 이게 제일 예쁜거 같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