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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문학이란 게 읽고나면 머리 속에 남는 건 없고 읽었던 느낌만 남는거라지만 난 문학 읽고나면 줄거리가 마땅히 기억나는 게 딱히 없음.

눈마새를 예로 들면 케이건의 첫 등장 장면이나 두억시니 피라미드, 티나한의 제왕병자 제압 같은 사건은 딱딱 떠오르는데 그게 유기적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기억이 안남.

안나 카레니나도 보면서 조온나 속 답답하고 열불 터졌던 기억 뿐이고 카레니나 그 갈보년이 왜 그 기병대위랑 사랑에 빠졌더라? 하는 건 기억이 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