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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헛소리 취급한건 사이비 과학,종교 에서 사용하는 여러 속임수들을 의미하며,헛소리 라는 것에 아래에 언급된 내용을 포함하지 않음을 명시합니다

*무신론적 논증에 대한 반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반론이 주된 내용이긴 하지만 종교인 분들은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책에서 다양한 이론들이 흥미를 끌지만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저자가 "시간성을 초월한 행위자 문제" 라고 명명한 논리적 문제다

시간의 창조자인 신이 논리적으로 가능하지 않음을 논증 하는데, 최근 들어 이 논증이 심각한 결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시간을 초월한 행위는 사실 논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단 스티븐 로의 주장을 요약해보자


"모든 행위에는 행위 이전과 행위 이후를 필연적으로 수반하는데, 만일 시간을 창조하는 행위 가 존재한다면

마찬가지로 '시간을 창조하기 이전' 과 '시간을 창조한 이후' 라는 시간의 흐름을 필연적으로 가지게 된다

하지만 시간을 창조하기도 전에 시간을 창조하기 이전이라는 시간대가 이미 존재한다는 점이 모순을 불러 일으킨다

(빅뱅은 시간의 시작을 의미하기 때문에 빅뱅 이전 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주장에는 그것을 밑 받침 하는 숨은 전제가 있는데


"신이 존재한다면, 신이 현실세계의 시공간을 창조하기 전에도, 신은 현실과 같은 차원에 존재하고 있었다"


문제는 이 전제가 "시간성을 초월한 행위자 문제"에 의해 스스로 반박 된다는 점에 있다.


왜냐하면, 신의 존재를 가정한 상태에서는

"신은 시공간의 창조이전에, 현실세계에 존재하거나 다른세계에 존재 한다" 라는 명제는 필연적으로 참이고

"신은 시공간의 창조이전에 현실세계에 존재할수 없다" 라는 명제가 그의 논증으로 부터 도출되므로

해당 전제와 자기 모순을 일으키며


그가 자기 모순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신이 존재한다면, 현실 세계 시공간의 창조 이전 다른 세계에 존재하고 있었다" 라고 가정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가정 하 에서는 그의 논증이 신의 부재를 증명할 수 없다 시간을 창조하면서 시간성을 초월한 것은 시간의 창조자가 있는 세계의 시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인류의 기술이 고도로 발전해서 평행세계 마냥 다른 세계를 시간과 공간부터 만들어 낼 수 있다 더라도 그게 논리적 모순이 아닌것처럼 말이다

아무리 귀류법이라 하더라도 모순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의 수가 있다면 더이상 결론을 보장해주지 못한다


물론 갑자기 다른 세계를 언급하는것에 거부감이 느껴질 수 도 있다

당연히 다른 세계가 있다고 주장하거나 증명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다른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마땅한 근거는 없다.

이래서야 "신이 존재한다면, 신이 현실세계의 시공간을 창조하기 전에도, 신은 현실과 같은 차원에 존재하고 있었다" 라는 전제는 직관에 의존되어 있으므로


"신의 시간 창조 당시에 어떤 형태로든 현실세계와 다른 시간성을 가지는, 또다른 세계가 존재 하지 않았다"

이 전제를 입증하진 못하더라도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논증되지 않는다면, 논리적으로 신의 부재를 입증했다고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