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펼침 메뉴 > 설정에서 변경 가능)

선 별점 : 2 / 5
선 한줄평 : 섹스 몽환 레코드... 본거또보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읽었음.

주제는 심적 트라우마의 극복임.
하루키를 읽을 때 항상 등장하는 그 주제들이
난무하는, 사실상 '어벤져스'같은 소설이라고 생각하면됨.
섹스, 재즈, 알코올, 현실과 구분되지 않는 환상.
특히 한 장면은 너무 노골적으로 1Q84의 후카에리 섹스씬, 그리고 해변의카프카의 그 새벽섹스씬(이름기억안남)을 연상케해서 좀 당황스럽기까지 했음.

하루키가 항상 아쉬운 점이 개연성을 꿈과 환상으로 퉁친다는 거임. 물론 그 비구별성이 작가가 의도한 주제겠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조금 아마추어틱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거부감이 느껴짐.

그래도 문학을 읽는 것이 항상 그렇듯, 전혀 예상치 못했던 부분에서 색다른 자극을 얻는 경우가 있었음.
교우관계에 대한 통찰이라던가, 극한의 절망감을 표현하는 방식이라던가 등은 읽을 때 즐거웠음.

그래도 너무 자기반복이 심하지 않나 싶다. 글은 술술 읽힌다.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지 않고, 아마 특정 사람들은 특히 더 몰입하며 볼 수 있을듯.
사서 보는건 비추천. 빌려보셈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