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다른사람과 트러블을 일으키거나 악의를 주고받으면서 살아가고 싶어하진 않잖아. 다른사람도 챙기고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인간적으로 살고싶어하지.




근데 현실에서 여러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다 보면 아무 마찰도 일으키지 않고 산다는게 이루어질수 없잖아? 세상엔 이유없이 시비털거나 있고 남을 까내리면서 우월감을 느끼거나 하는사람들이 잔뜩 있고 나도 거기서 시비터는놈이랑 쓸데없는 싸움도하고 남 뒷담도 까면서 살아가지.




그렇게 인간관계에서 마찰없이 살수는 없으니까 평범한 사람들은 항상 도덕적이려는 윤리적인 강박을 버리거나 적절하게 타협해서 나름 옳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다자이는 어떤 트라우마나 환경적인 문제때문에 마찰없이 살 순 없다는걸 못 받아들인게 아닌가 싶다. (물론 정신병이 젤 크겠지. 우울증있으면 의지랑은 상관없이 몸이랑 정신이 안움직이니까)




암튼 이 책에서는 인간으로 살아가려면 인간답기를 포기해야하는가? 같은 질문을 던지는거같은데 분명 다자이의 세계에도 악의로 똘똘 뭉친 배배꼬인 사람들만 있진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좀 안타깝더라. 뭐 아마 작가도 자기가 세상을 잘못 보고있다는걸 속으로는 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듬.




글 읽어보면 냄새가 나겠지만 나도 아싸여서 찐따들이 느낄법한 불안감이 책에 담겨있는건 재미있었다. 근데 3대 찐따소설이니 뭐니 하길래 엄청 쎄고 훅들어올줄 알았는데 또 그렇진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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