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느 안티팬이 굳이 그 작가 소설 전부 다 읽어보고 조목조목 반박하는 것이지?
나보코프가 도끼 까는거 보면 도끼 특유의 기승전 멜로드라마부터 시작해서 단점이란 단점은 다 털어버리는데
나보코프가 다른 작가들은 한두줄로 '그의 작품이 싫다.' 라고 평가 절하해 버리곤 하는데 도스토옙스키 만큼은 심혈을 기울여서 집요하게 비판함
웃긴건 이래놓고 도끼의 분신은 '고골의 표절작 치고는 괜찮다' 라는 것ㅋㅋㅋ
아니 이거 진짜 애증이라니까 앞으로 도끼 여친은 무적권 나보코프다
글고 나보코프 본인부터가 가만보면 호불호가 대단히 확실해서 자기가 상당히 고평가하는 톨스토이의 작품들을 호평하다가도 단점은 확실히 짚고 넘어가는 스타일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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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자기가 러시아 출신이고, 국제적으로 러시아인이 "러시아작가들 다 훌륭해요." 하는 것보단 맹렬하게 비판하는 모습도 보이는게 자신의 명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그랬을지도. 그 작가들 중에에 문학계에서 신화화된 '도스토예프스키'가 있었고, 그의 작품에서 드러난 난잡함이 그 비판의 대상이 된 게 아닐까.
나보코프를 좋아해서 관심있는 부분인데 나보코프가 러시아 문학강의를 쓰던 당시는 50세 전후일꺼야 그때 러시아 문학 전체를 다루면서 도끼 작품을 간략하게 다뤘지만 다른 작가들에 비해서 분량이 대단한 건 아님 오히려 작품수가 많다보니 백치나 악령은 대충대충 다루고 진짜 쓰레기 취급한 건 고리키였다고 봄. 톨스토이에 대한 평가도 시간이 지날수록 바꼈는데 20세에는 플로베르의 마담보바리를 안나 카레니나보다 더 선호하다가 코넬대학에서 애들 가르칠때부터 안나 카레니나가 역대 최고 소설이라고 하고 70세 인터뷰에서 19세기 문학 통틀어 으뜸으로 뽑음 그 나이때는 아예 도끼는 작가로 취급도 안하고 나보코프가 천재라고 단언한 작가들은 셰익스피어 밀턴 푸쉬킨 톨스토이였고 여기서 조이스를 추가했음
지금 출판되어있는 책 중에 strong opinion이라고 있는데 말년에 인터뷰 모음집. 왜 울프 포크너를 극혐했는지 좀 구체적으로 듣고싶었는데 유럽문학강의에는 자기가 칭찬한 작가들만 나와있어서 확인이 안됨
톨스토이에 대한 것도 칭찬 일색인 것도 아님 안나 카레니나에서 레닌같은 공산주의자들이 공감한 부분은 아예 다루지도 않을정도로 자의적으로 편집해서 해설함 전쟁과 평화는 말년에 가서는 좀 애들 소설 취급하고 strong opinion에서 톨스토이는 늙은 소년은 가끔 역겨운 면이 있다고 걸러 들으라고 할 정도로 아주 편애하는 작가는 아니었음 끝까지 존경한 작가는 셰익스피어와 푸쉬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