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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쓰메 소세키 지음, 박유하 옮김, 웅진 지식하우스, 2016
이야기는 일본 메이지 시대를 배경으로 당대의 지식인들이었던 대학생인 '나' 와 도쿄제국대학의 학사 출신으로
은둔생활을 하고있는 '선생님' 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휴양차 왔던 가마쿠라의 해수욕장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친교를 맺게 되고 도쿄에 돌아와 '나'는 '선생님'의 집을 드나들며 '선생님'과의 더 깊은 교우를 갈망한다.
'선생님'과의 만남이 늘어갈수록 '나'는 어째서 '선생님'처럼 높은 학식 을 가진 사람이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지 의문이
생기기 시작한다. '나'는 이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선생님'에게 직접 질문도 해보고 사모님에게도 질문을 해보지만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선생님'과의 산책 중에 '선생님'은 뜻밖의 말을 꺼낸다.
"사랑은 죄악입니다. 그걸 압니까?"
나쓰메 소세키는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이자 근대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1905년 첫번째 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로 큰 호평을 받으며 데뷔했으며 마음은 그가 사망하기 2년전인
1914년 집필된 작품이다. 여러 작품을 집필하며 다듬어진 아름다운 문체와 흡인력은 왜 아직도 마음이란 작품이
현재까지 사랑 받는가를 알게해준다.
이렇게 사랑받는 작가의 소설에서 '사랑은 죄악이다.' 라는 선언은 독자들이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소설 속 주인공인 '나'도 깜짝 놀라 아무말도 할 수 없었을 정도였다. '도대체 왜?' 라는 의문과 함께 '선생님'에 대한
궁금증이 한없이 커져간다. 훗날 '선생님'은 고백한다. "나는 지금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신앙심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는 것입니다." 이 고백을 통해 신앙심과도 같은 사랑이 타락하면서 변해버린 자신을
혐오하며 '나'에게 사랑은 죄악이라는 말을 뱉어냈다는것을 어렴풋이 짐작 할 수 있다.
'선생님'의 시점에서 쓴 후반부는 마치 추리소설의 해답편을 읽는듯한 느낌이다. '선생님'이 은둔생활을 하게 된 이유와
모든 의문이 한꺼번에 풀리며 '선생님'의 '마음'에 공감하기도 하고 안타까움을 품기도 하는 장이다. 반면 '선생님'의'마음'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적인 생각을 갖을 수도 있다. 나 역시 모든 부분 공감하기는 힘들었다. 그렇기에 현재까지도 이 소설이
많은 화두를 던지며 연구되는 이유 이기도 할것이다.
"사랑은 죄악입니다. 그걸 압니까?" 라는 '선생님'의 질문에 당신은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이 책이 해답을 줄 것이다.
솔까 난 개 노잼이였음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