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게네프 첫사랑 잼민이 때 요약본(아마 그랬을 거로 추정)으로 보고 너무 재밌어서 기억하고 있다가 대학생 떄 다시 읽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개좆도 하나도 기억 안나네. 기껏해야 주인공이 어떤 여자애를 좋아해서 초대받고 갔더니 경쟁자가 존나 많았고 나중에 보니 거기에 자기 애비도 있었다는 내용만 기억 나네. 그래도 두 번 읽은 게 이 정도니(중간에 한 번더 읽었을 수도 있음.) 한 번 읽은 소설은 오죽 하겠냐고... 현타 오지게 온다.
보바리부인 이런 것도 개재밌게 읽었는데 결말 대충이랑(이것도 흐릿함. 거의 대부분 소설은 결말을 내가 기억 못하더라. 보바리부인이 특수함.) 중간중간 보바리 남편이 븅신짓 하던 거만 기억나네(유명한 의사 되라고 무리하게 시골 남자 치료하던 장면. 보바리가 시키긴 하지만.). 영화도 그렇고 한번 보면 쭉 기억해서 남들한테 줄거리 설명하는 애들 존나 부럽다.
보바리부인 이런 것도 개재밌게 읽었는데 결말 대충이랑(이것도 흐릿함. 거의 대부분 소설은 결말을 내가 기억 못하더라. 보바리부인이 특수함.) 중간중간 보바리 남편이 븅신짓 하던 거만 기억나네(유명한 의사 되라고 무리하게 시골 남자 치료하던 장면. 보바리가 시키긴 하지만.). 영화도 그렇고 한번 보면 쭉 기억해서 남들한테 줄거리 설명하는 애들 존나 부럽다.
정상이신 것 같읍니다,,, 반년만 지나서 재독해도 맥락이랑 인상깊은 장면은 기억나더라도 잘 기억 안나는 문장이 훨씬 많던데요
좀 잘 기억하는 노하우 있는애 없냐
이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게, 향수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조차도 이거랑 관련된 단편 '문학의 건망증'(최신판 '깊이에의 강요' 기준 제목) 지었음.
마르고 닳도록 읽었다고 생각한 책을 다시 읽으면 매번 새로운 문장을 발견하는 것 같음
당연한 거임 교과서 한번 정독했다고 달달 외우진 못하잖아 소설이라고 다르지 않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