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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의 "우주, 최후의 개척지"라는 말처럼 일종의 탐험소설.
처음엔 소설의 묘사들을 상상해내기가 힘들어서 천천히 읽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내 상상력이 이렇게 기능이 떨어지나? 이런 생각 듬
근데 한 번 감잡고 상상해내면 크기에 압도되게 되고 그게 묘하게 등장인물들이 라마에 적응하는 과정이라 비슷해서 재밌었음. 예를 들어 계단을 내려갈지 올라갈지 결정하는 일이나 라마를 가로로 긴 터널처럼 생각할지 세로로 깊은 우물처럼 생각할지 같은 인식의 혼란이 내머릿속에도 똑같이 일어나는 기분임ㅋㅋ
이야기에 갈등이 거의 없는데도 흥미진진한데 미지를 탐험하는 기분이라 묘한 서스펜스도 있고
머릿속에 소설속의 묘사를 따라가면서 라마의 형체를 잡아나가는 맛도 있음. 그리고 결말에서 정체를 작가가 딱 밝혔으면 실망했을 것 같은데 묘하게 깔끔하면서도 찝찝한게 여전히 신비스럽게 끝나서 아 씨바 대가는 달라도 다르구나 싶더라.
인터스텔라나 건담같은 창작물에 나오는 원통형 스페이스콜로니의 원형인 걸 책 중반부터 눈치채서 그전까지는 ㄹㅇ탐험하는 기분으로 읽음.(대신 눈치챈 뒤로는 머릿속으로 잘 그려지긴 했음) 아마 눈치빠른 사람이면 초반부터 눈치채지 챌 듯? 1973년도에 나온 소설이니까 그 때 당시기준으로는 더 대단하겠구나 싶음(당시에도 원심력-인공중력 개념은 있었겠지만)
내 기준으로는 파운데이션 시리즈 다음에로 재밌게 읽은 SF소설이었음.
라마 1부는 압도적, 라마 2부 이후는 읽을 필요가 없었음.
나도 처음엔 상상이 잘 안돼서 그림도 그려보고 했음ㅋㅋ 굉장히 세련되고 깔끔한, 대가라 불리는 이유가 있는...굿굿
별다른 갈등요소가 없는데도 흥미진진하다는거 ㄹㅇ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