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 글 처음 써봐서 이렇게 쓰는게 맞나 몰라.

실수했음 자비 좀ㅎ


-안티 오이디푸스

이쪽에 관심이 조금 있어서 서평 뒤지다 어찌어찌 이 놈이랑 연이 닿아걸랑.

주위에서 추천 받은 거 반에다 '프로이트 포스트어쩌구주의...크-멋난다' 허영 반으로 책을 손에 넣었어.

표지도 알록달록 예쁘더라고(민음사 판)

그래서 짠 하고 책을 펼쳤지.

근데 서문(비-파시스트적 삶의 입문서)을 읽는데 등에 식은땀은 흐리기 시작하더라고.

책이 어렵긴 어려울 것 같았어. 사실 서평을 읽었을 뿐인데도 머리가 지끈렸으니까.

그래도 적당히 오기로 밀어붙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서문을 읽고 부푼 가슴에 대망의 첫 장을 폈지.


뙇!


1장 욕망 기계들

1 욕망적 생산

분열자의 산책

그것은 도처에서 기능한다. 때론 멈춤 없이, 때론 단속적으로. 그것은 숨 쉬고, 열 내고, 먹는다, 그것은 똥 싸고 씹힌다. 이드라고 불러 버린 것은 얼마나 큰 오류더냐? 도처에서 그것은 기계들인데, 이 말은 결코 은유가 아니다. 그 나름의 짝짓기들, 그 나름의 연결들을 지닌, 기계들의 기계들. 기관-기계가 원천-기계로 가지를 뻗는다. 한 기계는 흐름을 방출하고, 이를 다른 기계가 절단한다. (이하-)


캬-

뭐지 시밤?

불어본인가?

통일이 된다드만 문화언가?

혹시 역자가 역질하다 졸았나?

딱 첫 쪽을 읽고 책을 덮어보니까 600쪽에 달하는 벽돌이 나를 우두커니 쳐다보드라고.

도저히 당장 이해할 자신도 읽어낼 자신도 없어서 그대로 내 책장 컬렉션에 합류시켰지.

그래 인정해 경솔했어. 어렵다고 할 때 내뺄걸 그랬지.

그래도 이건 심해. 첫 쪽을 읽는 순간 달의 뒷편을 얼핏 본 것 같았어.

니체나 몇몇 소위 철학책이란 걸 읽어본 경험이 없진 않아서,

말 참 꼬아놨다-하는 생각을 이전에도 여러 번 하긴 했지.

근데 이건 뭐야. 

이것도 글이라고 부르나?

내가 부족한 건 아는데,

혹시 읽어본 사람 있으면 질문 좀 해도 될까?

읽고 이해되냐?

이거 원래 이렇게 어렵냐?현대 철학이 원래 이래?

도대체 뭘 어떻게 이해해야 하냐? 뭘 먼저 읽고 공부해야 해? 역본이 아니라 원본은 좀 나아?


다시 말하지만 디시에 글 처음 싸질러봐서

실수 있더라도 이해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