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성소수자 관련해서 나오는 담론들 대부분은 그게 선천적인 거기 때문에 억지로 바꿀 수 없다, 라는 주장이었던 것 같은데


반대로 후천적으로 성소수자 되는 경우에 대한 연구나 사례 다룬 책은 없을까?


본인은 철저한 이성애자로 게이 야동도 봤지만 여자를 좋아한다고 확신하고 있는데 종종 동성이랑 관계하는 꿈을 꾼다.


꿈이라는 게 으레 그렇듯 내 의사랑 상관없이 엄청 흥분하거나 감각적으로 과장해서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물론 미칠듯이 좋다 이 정도는 아니고 입술이 미끌거려서 좋다, 이 정도?

(이런 묘사가 거부감 생긴다면 미안하다.)


예전에 10대였을 때, 그리고 군대 훈련소에 있을 때, 성적인 환상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동성한테 호감을 느낀 적은 꽤 많은 편이었다.


지금도 내가 좋아했던 사람 떠올리면 몇명을 떠올릴 수 있음


대체로 피부가 깨끗하고 동안이었고 온순한 타입이었음


이번에 꿈에 나온 녀석도 내가 중학생일 때 호감이었던 친구였음


말했듯 성적인 환상 같은 걸 갖고 있지는 않았고, 어디까지나 동성인데 호감을 느끼는 정도로.


그런데 내가 여태 살면서 곱씹어 보니 내가 최근에 하는 상상들이 보통 이성애자 남자가 할만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더라.


자세한 건 생략하도록 할게, 그런데 요새는 인조이라면 한 번 정도 애무 정도는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일종의 호기심이 듦.


참고로 여자랑 사귀어본 경험은 3번 있음(이 중에 한 번은 금방 깨지긴 했지만)


성적으로 흥분하는 건 철저하게 이성인데, 이런 호기심 같은 게 점점 커지다 보니 가끔은 내가 양성애 기질이 있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네.


내가 정말 동성이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 일종의 트라우마처럼 그런 상상을 계속 하는 거란 생각도 든다.


그러다 보니 그게 익숙해져서 거부감이 점점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고.


막상 진짜 관계를 갖거나 하면 큰 거부감을 느낄 거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진짜 어플 같은 걸 다운 받아서 만나보거나 그러진 않을 거 같음.


혹시 관련한 책이 있을지?


(반대로 동성애자였다가 이성애자가 된 케이스라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