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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벌을 원래 김학수 역으로만 읽었었는데

갑자기 어떤 역자가

러시아 문학을 읽을 때 나에게 맞을 것인지 궁금해졌음.


그래서

열린책들(2010, 홍대화)

홍신문화사(2003, 채수동)

문에출판사(2013, 김학수)

세 작품을 다시 다읽어봄


채수동 역에 대한 평이 좋길래 읽어보았는데

확실히 문장을 유려하게 쓰고 문학답게 쓴다는 느낌을 받았음.

강렬하고 남성스러운 문체

다만 다른 역본이랑 비교해본결과 번역의 정확성은 별로 신경을 안쓰신 것 같음.

하지만 전체적인 문단자체의 내용과 의미에 있어서는 전달력이 가장 뛰어난 것 같음. 단어는 옛식.


홍대화 역은 번역의 정확성을 추구한 것 같음.

문장 구조 자체가 알아듣기 쉽게 되어있음.

하지만 문학답지않게 비문학을 읽는 듯한 딱딱함을 준 느낌임. 단어는 요즘 식 단어.

주석과 부록이 잘되있어서 오류없이 읽기 좋음.


김학수 역은 예전에도 읽어봤었는데

문장의 유려함 문학스러움도 있고

원본을 정확히 번역하는 느낌을 주었음

하지만 문장구조나 문단 구조가 어려워 전달력은 위 두판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이였음. 단어는 옛날 단어임


이외에도 1부 1장만 보고 다른 판본들도한 분석해보았음.

이철 역은 채수동역과 비슷함. 문단 내용 의미전달을 잘하고 있고 문장이 유려함. 하지만 번역의 정확성은 신경쓰지 않으신듯함

김연경 역은 홍대화 역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주었음. 번역이 정확한 것같음. 하지만 다소 성적인 요소는 의역하신듯함. 단어가 요즘 식 단어임./ 문장간 연결이 부자연.

김희숙 역은 문장 의미전달이 아주 정확함. 그리고 단어의 정확성또한 비슷한것 같음. 문장이 아주유려하단 느낌은 못받았음. 단어가 요즘 식 단어임.



본인이 판단한 부분은 1부 1장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음.


의역의 부분은 1부 맨 마지막에서 주정뱅이가 야한 노래를 부르는 대사임

일년을 마누랄 애무했다는 부분인데

김연경역, 이철역은 사랑 / 채수동역은 품었다네로 표현함

홍대화, 김학수, 김희숙 역은 스트레이트로 애무임.


그리고 센나야거리 설명시 창녀촌 역시

김연경, 이철역은 언급하지 않았음

다른 판본은 전부 언급했음. 김희숙역은 완곡히 색싯집으로 표현.




문장의 정확성에서

알료나 이바노브나 집의 위치를 표현하는 곳에 있어서

4층 계단 층계참에 이바노브나 집이 위치했다고 정확히 표현한 판본은

김희숙역, 홍대화역, 김연경역, 김학수역

김희숙역과 김학수은 아예 알아듣기 쉽게 풀어써버림. 4층계단과 그위 층계참에 집들에는 사람이 없을것 이다라고 정확히 전달함.

채수동, 이철역은 그냥 4층이라고 뭉뚱그림


그리고 알료나 집에 거울대 위치를 창문과 창문사이 벽이라고 정확히 표현한 판본은

김희숙, 홍대화, 김연경, 김학수

채수동, 이철역은 그냥 창문옆 벽




또 베르스따라는 러시아식 단위를 표현한 판본은 김희숙, 홍대화, 김연경역

나머지 이철, 김학수, 채대치 역은 1km로 환원




라스콜니코프가 술집에서 맥주를 먹고

쫄았던게 어리석은 생각이다. 아까 일료나 집에서 당황할건 없었다. 모두 몸의 문제이다 라고 정확히 알아듣게 풀어서 표현한 것은

김학수, 김희숙

원문 그대로 어리석거나 헛되었다. 당황할건 없다 원문 그대로 옮긴것은 홍대화, 김연경역


의미가 모호하게 전달될까봐 문장자체를 바꾸어 허둥대지 않아도 됐었다로 의역한것은

이철, 채수동




정리하자면 원문에 치중하지않고 문학다운 유려한 문체로 의역을 추구한 역본 중

강렬하고 남성스러운 문체 -> 채수동 역 (홍신)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문체 -> 이철 역 (범우)


원문의 의미를 그대로 살린것 요즘 단어로 쓰인 역본 중

정확하게 읽을 수 있고 주석과 부록이 풍부한 -> 홍대화(열린책들),

거의 원전 그대로인듯 한 -> 김연경 역


문학다운 문체를 추구하면서도 원문을 살리려한 역본

김학수 역


원문의 의미를 그대로 살리면서 알아듣기 쉬운 문장으로 풀어 설명한 역본

김희숙 역



의역   ->>>>>>>>> 쉽게 풀어서 설명>>>>>>>>> 원전

채수동  -  이철  -  김학수  -  김희숙 -  홍대화 - 김연경

이순인듯함



아무래도 중간적인 김희숙역이나 홍대화역이 쉬운읽기에 편한듯

개인적으로 김희숙 역이 읽기 쉽고 딱딱하지도 않아서 은근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음


뭐가 잘못되고 틀리고는 아니고 철저히 본인 취향에 따라 다른것 같음


모든 역본에서 문단의 의미를 크게 왜곡한 역자분은 없으신 것같음.





박형규 역본도 읽어보고 싶은데 이건 절판되서 구하기가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