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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6 : 빌드업이 너무 길었음. 3권까지 꾸역꾸역 읽다가 4권에서 지칠 뻔.
빌드업도 스토리가 쭉 진행되는 형식보단 옴니버스 형태라 지치더라... 다만 5권에서 폭발하는 건 재밋었음.
빌드업 긴 거 잘견딘다면 추천



야만스러운 탐정들 : 미친 꿀잼. 서술 방식이 독특했다. 마치 주요인물들이 소설 밖으로 튀어나와 페이지를 내달리는 느낌이었다.

"그런 애송이는 몰라"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 : 레이먼드 카버에 포크너를 섞은 느낌??? 잘 전달될지 모르지만 내 느낌은 그랬다. 최고의 중단편 중 하나



개의 심장 :      제발 불가코프 읽으세요.



향연 : 소크라테스는 말은 참 잘하는데 띠껍다. 꼭꼭 마지막에 말하는거 존나 킹받음.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상,중권 : 노문학 스타트를 죄벌로 시작해서 4대장편 내리 달렸었는데, 지금 다시 까라마조프를 보니 어느정도 난삽하다고 느껴지긴 하지만, 그 광기를 잔뜩 머금은 일광설을 보면서 소설의 구조니 뭐니 하는 건 나로서는 건방지다고 느껴졌다.




이것은 물이다. : 언제나 되새기자. 이것은 물이다. 이것은 물이다.




열세걸음 : 중국식 환상문학! 환상문학을 하기로하면 그렇게 되는건지, 환상문학을 쓰다보면 그렇게 되는진 모르겠는데 유독 환상문학 작가들이 꼴리게 잘 쓴다. 볼라뇨나 모옌이나.. 존나 꼴려....




소문 : 재밋다. 그런데 자신있게 말하지만 이건 반전이 주력무기인 소설은 아니다.




보이는 세상은 실재하지 않는다. : 양자중력에 대한 좋은 교양서. 양자역학에 대해서는 불쌍한 고양이 밖에 모르는 나도 알아듣기 쉽게 얘기해준다. 여러 과학자들의 썰을 첨가하고,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자기딴에는 일상인데 그런 일상이 내게는 없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지만)를 첨가해서 뻑뻑한 과학얘기를 재밋게 풀어줬다.




관촌수필 : 올해로 8년경력의 한화팬인데도 못알아먹을 때가 많았다. 충청도 사투리 존나 빡세다.....
대체적으로는 많이 잔잔해서 지루하다는 느낌도 들어서 아쉬웠다. 작품이 아쉬운게 아니라 잔잔한걸 지루하다고 느끼는 지금 상황이 아쉽다.
방학이 되어서 그 잔잔함을 아름답게 느끼게 되면 다시 읽고 싶다.




뻬드로 빠라모 : 신기한 소설이다. 문체는 유약해서 마치 안개같은데, 소설은 너무나도 강렬했다. 이 간극을 바라보는게 재밋었다. 도내최고미소녀가 잔잔한 말투로 패드립을 갈겨서 일진을 울리는 느낌이었다. 이영애씨가 빙그레 웃으면서 느1금마 김치가 너무 짜서 느1개비 당뇨걸려 죽었다더라 하는 느낌...?






아우라 : 20페이지 동안 설레었고, 20페이지 동안 무서워서 숨막혔고, 10페이지 동안 머리가 띵했다.








베스트 3 : 야만탐정, 아우라, 아무도 대령에게 편지하지 않다.